울산시는 청소년들을 위한 안전하고 건강한 성장 환경 조성을 위해 ‘2020년 청소년 보호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0년 청소년 보호 시행계획’은 ‘청소년이 안전하고 건강한 울산’을 비전으로 유해약물 접촉 차단, 건전한 성장환경 조성, 학교폭력 예방, 근로보호 등 4대 영역에 21개 추진 과제로 구성됐으며, 총 6억 3,9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계획이다.
첫째, 청소년의 유해약물 접촉 차단 및 중독 예방 방안으로 청소년 흡연‧음주 예방을 위한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 업소 영업주 위생교육, 아동‧청소년 대상 유해약물 예방교육, 청소년 대상 불법 담배 판매 행위에 대한 계도 및 처분 강화, 유해약물 중독 치료를 위한 회복 지원‧상담, 유해약물 중독 청소년 지지 체계 마련, 인식 개선 등 총 7개의 추진과제를 시행한다.
둘째, 최근 유행하는 룸카페‧멀티방 등 신‧변종 유해업소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청소년 유해업소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자율적 청소년 보호 활성화를 위해 10개 추진과제를 시행하는 등 건전한 성장환경 조성에 앞장선다.
이를 위해 8개 청소년 유해환경 감시단을 조직하고 개학기‧방학 등 시기별 청소년 선도 및 유해 환경 감시 활동을 강화하며, 감시단원 역량 교육을 통한 전문성 강화, 신‧변종 청소년 유해업소 실태 파악 및 감시단 간 정보 연계를 통한 지속 모니터링 등 건전한 성장 환경 조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청소년 유해업소의 법 위반행위에 대한 상시 규제를 비롯해 시기별 집중 단속을 시행하는 등 범법행위에 대한 수사와 행정처분도 강화한다.
셋째, 유관기관 간 협업 시스템을 활성화하여 학교 폭력 피해자를 조기 발견하고 청소년 유해행위 신고센터(117)를 운영하는 등 학교 폭력 예방 시책을 확대 시행한다.
먼저, 교육청과 협력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청소년 교육극을 제작하고 학교로 찾아가는 연극 공연을 진행하며, 교육청‧경찰청과 함께 117학교폭력 신고센터를 공동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학교폭력‧성폭력‧가정폭력 및 성매매 관련 24시간 신고 접수, 전문 상담사를 통한 상담, 수사 및 사후관리 연계 등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해 청소년 폭력 피해 예방뿐만 아니라 회복 지원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넷째, 청소년의 노동인권 의식 제고 및 지원 강화를 위한 3대 추진과제로 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시‧경찰청이 함께하는 청소년 근로보호 관계 부처 합동점검을 시행하고 ‘청소년 아르바이트 길잡이’ 책자 배부 및 근로권익 보호 캠페인, 청소년 고용 사업장에 대한 관리‧감독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청소년 권익 보호 협의체’인 울산광역시 청소년 참여위원회를 통해 청소년의 참여를 보장하고 청소년의 자기주도적인 권익 보호 활동을 지원하는 정책 과제를 발굴하는 등 청소년의 권익 증진에도 앞장선다.
그 외에도 여성가족부 소속 '청소년 근로보호 센터'의 상담 시간 종료 후에도 울산광역시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의 ‘1388 청소년 상담전화’를 통해 24시간 상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형우 복지여성 건강국장은 “청소년 보호 시행계획 수립과 실천을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성장 환경을 구축하고 청소년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울산을 만들겠다.”라며 “청소년 보호를 위해 지역사회에서도 깊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류경묵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