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봄의 시작을 알리는 ‘영남 3매’ 꽃망울 터뜨려
산청군, 봄의 시작을 알리는 ‘영남 3매’ 꽃망울 터뜨려
  • 윤득필
  • 승인 2020.02.2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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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단성면 남사예담촌 '원정매' 모습(사진=산청군청 제공)

산청군은 영남 3매(梅)로 불리며 역사적 보존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원정매, 정당매, 남명매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450여 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남명매는 실천 유학의 대가 남명 조식 선생이 61세에 후학을 양성하고자 현재 시천면 지역에 산천재를 짓고 난 뒤 직접 심은 매화나무로 선비의 의지를 상징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고려 말 원정공 하즙 선생이 심은 원정매는 그의 시호를 따라 원정이라 이름 지어졌으며, 원정공의 고택이 있는 남사예담촌 마당에 위치해 있다. 산청 3매 중 가장 오래된 수령 670여 년을 자랑하는 홍매화로 원목은 지난 2007년 고사하고 뿌리에서 자란 후계목이 매년 꽃을 선사하고 있다.

고려 말 대사헌과 정당문학을 지낸 통정공 강회백 선생이 어린 시절 단속사에서 공부하던 중 심은 정당매는 지난 1982년 경남도 보호수로 지정됐으며, 수령이 640여 년에 이르렀지만 노거수로 수세가 좋지 않아 지난 2013년 가지 일부를 접목해 번식시켰다. 이후 2014년 완전히 고사된 정당매 옆에 후계목을 심어 관리하고 있으며, 이번에 꽃을 피우게 됐다.

윤득필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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