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무력화 항체 발견...치료 백신 개발 기대
코로나19 무력화 항체 발견...치료 백신 개발 기대
  • 천하정
  • 승인 2020.03.0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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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A), 사스 중화항체(B), 메르스 중화항체(C)의 구조
(사진=한국화학연구원 제공)

우리나라 연구진이 코로나19에 대항할 수 있는 항체를 발견했다. 

지난 4일 한국화학연구원 CEVI(신종 바이러스) 융합연구단은 사스와 메르스 중화항체가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에 결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세포 안으로 침입할 때 이용하는 단백질이며, 백신을 통해 항원이 주사되면 인체는 면역화 반응에 따라 항체를 형성하게 되는데, 이 중 병원체를 무력화할 수 있는 항체를 중화항체라고 한다.

한국화학연구원 융합연구단은 코로나19 유전체를 분석하여 사스 바이러스와의 유사성을 확인한 후 기존 사스·메르스 중화항체가 코로나19에 결합할 수 있는지를 생물정보학적 분석 방법을 통해 예측했으며, 이는 코로나19 치료용 항체와 백신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혜 화학연 원장은 "해외 코로나19 검출용 주요 프라이머·프로브 세트의 민감도를 비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민감도를 높인 실시간 유전자 증폭 기반 분자진단키트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EVI 융합연구단은 화학연을 주축으로 8개 정부 출연 연구기관이 활동하고 있으며, 신종 바이러스 진단과 백신 개발, 치료제와 확산 방지 기술 연구를 진행하는 기관이다.

천하정 기자 ynyh-chj@ynyon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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