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는 최근 경북 지역 복지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예방적 차원에서 관내 사회복지시설 29개소를 코호트 격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상주 보림원과 천봉산 요양원·해바라기 요양원 등 관내 노인 요양 시설을 잇따라 방문한 조성희 상주시장 권한대행은 시설 대표들과의 만남을 통해 오늘 9일부터 시행되는 예방적 코호트 격리에 대해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예방적 코호트 격리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노인 등 취약계층이 많은 시설을 예방적으로 격리하므로 감염병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상주시 관내 예방적 코호트 격리 시설은 사회복지시설 29개소로 모두 재난 및 안전 관리 기본법에 따라 위험구역으로 설정됐다. 기간은 오늘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이며, 총 입소자는 979명, 종사자는 537명으로 종사자들은 외출, 퇴근 없이 시설 안에서 생활하게 된다.
앞서 조성희 권한대행과 국장·소장, 읍면장은 코호트 격리를 위한 시설 점검을 진행했으며, 시 간부들은 시설마다 ‘사회복지시설 위험구역의 설정’게시문을 부착하고 라면·생수와 방역물품을 전달했다.
조성희 권한대행은 “사회복지시설은 입소자가 많아 감염될 경우 큰 피해로 이어진다.”라며 “격리 기간 동안 수칙을 잘 지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상주시 의회에서도 상임위별로 의원들이 팀을 짜 방역 활동에 동참하고 있으며, 지난 3일부터는 버스터미널·상주역·버스승강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매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소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시의회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며 “상황이 끝날 때까지 방역 활동을 전개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정일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