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및 서식지 보호 국제기구’ 가입 준비 ‘박차’
울산시,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및 서식지 보호 국제기구’ 가입 준비 ‘박차’
  • 류경묵
  • 승인 2020.03.1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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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에 서식하고 있는 천연기념물 201호 큰 고니가 힘찬 날개짓을 하고 있다.(사진=울산시청 제공)

울산시가 올해 연말까지 철새 및 그 서식지 보호를 위한 국제 철새보호 기구인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 파트너십(EAAFP)’가입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 

동아시아-대양주를 이동하는 철새(오리, 백로, 기러기, 갈매기 등)들의 중간 기착지인 울산의 태화강과 외황강, 회야호 등에는 매년 2만 마리 이상의 철새가 정기적으로 찾아오고 있다. 이에 울산시는 생태환경 도시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고, 생태관광과 연계한 경제 활성화를 위해 태화강과 항만, 외황강 등 철새 및 서식지 보존에 앞장서고 있다. 

EAAFP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 상의 철새 및 그 서식지 보호를 위해 정부, 국제기구, 국제 NGO, 기업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 소통․협력 증진을 위한 자발적이고 비형식적인 국제기구로 총 37개 회원(정부 18, 국제기구 6, 국제 비정부기구 12, 기업 1)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천 송도(2009년 7월)에 사무국이 위치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철원평야(1997년), 천수만(1999년), 우포늪(2008년) 등 15곳이 가입되어 있으며, 지난 2013년 태화강 일원에 대해 EAAFP 가입을 추진한 바 있는 울산시는 철새 개체 수는 많으나 특정 멸종 위기종이 없다는 이유로 가입이 보류됐다. 올해 울산시는 태화강 외에 특정 멸종 위기 종인 큰 기러기, 큰고니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EAAFP 가입 조건인 철새(물새) 2만 마리 이상 정기적으로 부양하는 지역인 외황강, 회야호, 선암호수 공원을 추가로 확대하면서 가입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오는 9월까지 철새 서식지 정보 작성과 서식지 지도를 작성하고 환경부에 가입 신청을 거쳐 연말까지는 EAAFP 사무국(인천 송도)에 가입 등록을 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EAAFP 사무국에서는 3인 이상의 전문가들의 논의를 통해 적합 여부를 검토한 후 2021년 2월~3월 경 가입 인증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류경묵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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