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시 코로나 첫 확진자의 이동 동선이 공개됐다.
의정부 코로나 확진자(신곡동 거주, 51세 여성)는 서울 구로구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 근무자로 최근 발생한 집단감염자 중 한 명으로 확인됐다. 현재 확진자는 발열 등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남편 역시 별다른 증상은 없으나 선별 검사를 받은 후 자택 격리 중이다.
이 확진자는 함께 근무하던 동료 직원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자 의정부 시내 선별 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으며, 오늘 10일 의정부시에서 처음으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양성자의 자택은 물론 성모병원 선별 진료소에 대한 자체 방역을 하고, 양성자의 이동 경로 상 이용했던 마을버스 및 방문 장소에 대해 1차로 강화된 방역 활동을 마쳤다.”라고 밝혔다.
확진자의 이동 동선을 살펴보면, 3월 6일(금) 18시 퇴근 후 전철(구로~회룡)과 마을버스를 이용해 자택으로 귀가했으며, 3월 7일(토)에는 20시 남편과 함께 회룡골 부대찌개(회룡역 부근)에서 식사하고 다이소에 들른 후 자택으로 이동했다.
3월 8일(일)에는 10시 신곡동 소재 이연 헤어 방문 후 자택으로 귀가했으며, 18시경 회사에서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문자를 받고 3월 9일(월) 13시 25분경 마을버스(203번)를 이용해 14시 성모병원 선별 진료소를 찾았다. 이후 14시 48분 드림 약국 방문 후 마을버스(203)로 이동해 15시 25분 착한 낙지(신곡동 소재)에서 음식을 포장해 자택으로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의정부 코로나 확진자는 현재 자택 격리 중이며 질병관리본부의 최종 확진 판정을 받으면 병상을 배정받아 이송될 예정이다.
천하정 기자 ynyh-chj@ynyonhap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