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마지노선을 지켜라! 상주시, ‘코호트 격리 시설’ 총력 지원
방역 마지노선을 지켜라! 상주시, ‘코호트 격리 시설’ 총력 지원
  • 김정일
  • 승인 2020.03.1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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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관계자들이 노인 노양 시설 상주 보람원에 지원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상주시청 제공)

상주시는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9일부터 예방적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노인 요양원 등 집단 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현재 상주시는 3월 3일 15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 8일째 추가 환자가 없는 상태로 다소 안정화되고 있다. 그러나 만약의 경우 다중 수용시설에서 감염자가 발생하게 되면 코로나19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을 예상해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노인 등 취약계층이 밀집한 시설에 대한 예방적 코호트 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다. 

예방적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집단 시설은 상주 보림원·천봉산 요양원 등 노인 요양 시설과 장애인 시설 등 29개소로 종사자 569명, 입소자 972명은 22일까지 2주간 외부 출입이 금지된다. 

이에, 상주시는 대상자들이 격리 기간 동안 어려움 없이 지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먼저 격리 상태로 외부 방역 업체가 들어갈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지난 10일에는 격리 시설마다 시민 성금으로 마련한 총 580만 원 상당의 충전식 분무기 1대씩과 금복주 측에서 기증한 소독약품 20L짜리 50상자를 배부했다. 또한, 앞서 7일~9일 사이에는 상주상무프로축구단 전세진 선수가 기탁한 라면 52상자, 음료수 30상자, 물 60상자를 비롯해 토리식품이 기증한 호박죽과 팥죽 각각 30상자를 각 시설마다 전달했다. 

그 외에도 격리된 종사자들에게는 6만 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 등을 지급하고 숙소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복지시설 남자 직원 10여 명에게 컨테이너 2동을 임시 숙소로 지원했다. 

조성희 상주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 종식을 위해서는 시설 등에서 발생하는 집단 감염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코호트 격리시설에서 더는 환자가 나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상주시는 각 부서장들을 시설별 담당자로 지정해 체계적이고 신속한 지원 및 애로사항 해결에 힘쓰고 있다.

김정일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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