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전파자가 나온 대구에서 또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다.심지어 이번 확진자들은 집집마다 방문을 하며 전력량을 검침하는 대구 한전 검침원들로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를 모은다.
지난달 23일 대구 한국전력 검침원 1명이 처음으로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이 검침원은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인의 지인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첫 확진자를 시작으로 열흘동안 검침원 총 10명과 배전 업무 답당자 등 모두 1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지만 대구시는 마지막 12번째 확진자가 나온 지 열흘이 지난 후에야 검침원들의 집단 감염 사실을 알렸다.
이에 대구시는 "당시 관할 부서인 서구보건소에서 신천지 교인인 방역총괄팀장이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소가 통째로 폐쇄됐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공포에 빠진 시민들에 빈축을 사고 있다.
자회사인 한전MCS 남동지사가 입주한 4층이 부분 폐쇄 됐으며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워낙 확진자 숫자가 많이 나왔었고 그 과정에서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는데 약간의 시간이 걸렸다는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시는 확진을 받은 검침원과 접촉한 시민 감염자는 아직 없다며 한전 내부의 정확한 감염 경로를 찾기 위해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하정 기자 ynyh-chj@ynyon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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