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막힌 수출길 개척을 위해 울산시, ‘화상 수출 상담회’ 진행
코로나19로 막힌 수출길 개척을 위해 울산시, ‘화상 수출 상담회’ 진행
  • 류경묵
  • 승인 2020.03.2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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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교 주변 시가지 전경(사진=울산시청 제공)

울산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시장 개척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수출 중소기업을 위해 ‘화상 수출 상담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울산시와 코트라 울산지원단이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화상 수출 상담회’는 사이버 화상 시스템을 활용하여 중소기업이 해외 출장 없이 해외 신규 바이어를 발굴하고 바이어와 수출 상담을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올해 ‘화상 수출 상담회’는 관내 소재 중소 수출업체 30개사를 대상으로 시행되며, 현재 2개사가 상담을 완료하고 24개사가 바이어 매칭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상담회를 통해 선박·기자재 제조업체인 ㄱ사는 자동 용접기를 이용, 용접 시범을 시연하여 상담 바이어로부터 제품의 기술력 및 품질을 인정받았으며, 현재 견적을 요청받고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혀 3월 추진 예정이었던 중동지역 시장 개척단 파견이 연기되면서 참가기업에 대한 화상 상담도 추진하고 있다. 

‘화상 수출 상담회’는 코트라(KOTRA) 울산지원단이 신청 기업별 현지 시장성 평가를 바탕으로 적합한 바이어를 발굴하여 1대1 화상 상담을 주선하는 방식으로 상담은 코트라(KOTRA) 울산지원단 사무실 또는 기업의 사무실에서 진행되며, 통역 무료 지원도 가능하다. 참여 희망 기업은 코트라(KOTRA) 울산지원단(289-4652)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정호동 미래 성장기반국장은 “비대면 화상 수출 상담회가 코로나19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의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라며 “관내 수출 시장이 회복될 때까지 지원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9년 울산시 ‘화상 수출 상담회’에는 45개사가 참여해 68건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총 189만 달러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렸다. 특히, ‘ㄱ사’는 바이어의 요구에 따라 시험 결과와 현지 주행 테스트를 위한 샘플을 제공하고 3만 달러 수출에 성공했으며, ‘ㄴ사’는 사이버 상담을 통하여 제품 소개 및 주요 공급조건을 협의하고 냉장탑 3기를 수출, 2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 

류경묵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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