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피해 농업인 돕기, 울산원예농협 2개월간 수수료 인하
코로나19 피해 농업인 돕기, 울산원예농협 2개월간 수수료 인하
  • 류경묵
  • 승인 2020.04.01 09: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원예농업협동조합 전경(사진=울산시청 제공)

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업소는 오늘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2개월간 농수산물 유통 5개 도매법인 중 한 곳인 울산원예농업협동조합의 농산물 출하 위탁수수료를 6.5%에서 6.3%로 0.2% 포인트 인하한다고 전했다. 

울산원예농협은 코로나19로 거래량이 급격히 감소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힘든 농업인을 돕기 위해 농산물 축하 위탁수수료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농수산물도매시장은 배·사과·양파 등을 취급하는 청과부류 2개 법인과 가자미·대게·멸치 등을 취급하는 수산부류 3개 법인이 산지 생산 농수산물을 경매를 통해 중개 및 도매 거래하는 지역 거점 농수산물 유통시설로 5개 법인의 연간 거래 농산물은 8만 3,000톤, 약 1,594억 원가량이다. 

특히, 울산원예농협은 3만 7,000톤, 약 739억 원을 유통하는 도매시장 법인으로 시장 내 총 거래랑 중 46%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역에서 생산되는 배·단감 등 농산물 유통의 주체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울산원예농협이 4월~5월 거래하는 토마토·참외 등 농산물 4,000톤 85억 원의 위탁 수수료가 0.2% 포인트 인하되며, 이에 따라 산지에서 출하하는 농업인들은 약 2,600만 원 정도의 혜택을 받게 된다. 

도매시장 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울산원예농협의 선제적인 수수료 인하가 기폭제가 되어 타 도매 시장 법인도 함께 참여한다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에게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류경묵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