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경북대학교 기숙사를 코로나19 제2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해 지난 3월 8일부터 28일까지 운영했으며, 전체 373명의 입소자 중 284명이 치료를 마치고 퇴소해 현재 76%의 완치 성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코로나19 확진자 5,378명 가운데 약 42%인 2,252명이 입원 병실 부족으로 자가 대기 상황이었으며, 이들을 격리할 시설 마련이 매우 절실했다.
이에 대구시에서는 경북대학교와 총학생회의 협조를 얻어 방학기간 동안 기숙사를 생활치료센터로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이동호 대구시 건설본부장이 운영단장을 맡아 대구시 직원들과 더불어 환자의 입·퇴소, 각종 물품·급식 지원, 이송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또한, 북부경찰서의 경비 지원, 행안부 등 중앙부처의 행정적 지원, 경북대병원의 의료지원(센터장 경북대병원 이재태 교수), 50사단 병력의 식사 및 물품 전달 지원 등 1일 평균 160여 명의 인원이 입소자 관리와 지원 업무에 힘을 보태 24시간 원활한 운영을 할 수 있었다.
생활치료센터 근무 직원들은 감염 확산을 예방하고자 외부 출입은 물론 가족과의 면회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출퇴근 없이 기숙사에서 공동생활을 해 어려운 점도 많았으나, 완치 후 일상으로 돌아가는 시민들을 보며 큰 보람을 느끼기도 했다.
경북대 총학생회에서도 자원봉사 활동으로 방호복 착용 후 식사배달 등 많은 도움을 주었으며, 생활치료센터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손 편지를 전달해 큰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경북대와 경북대 학생들의 배려로 많은 환자들이 완치돼 일상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었다.”라며,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위해 지원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최영태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