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동양인을 향한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한 백인 여성이 베트남계 여성들에게 '동양개'라고 욕을 하며 폭행하는 하는 일이 발생했다.
호주의 대표적 관광도시 시드니의 큰 길가에서 백인 여성이 동양 여성 두 사람에게 쉴 새 없이 욕설을 퍼붓고 얼굴에 침을 내뱉으며 등 뒤에서 발길질도 했다.
백인 여성은 17살 호주 현지인으로 베트남계 여성들을 폭행한 다음 날 경찰에 체포됐으며 동양인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가져왔다는 이유였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에 폭행과 위협, 모욕적인 언어를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호주에서 이 같은 동양인 혐오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시드니에 있는 중국 영사관 앞에서 백인 남성이 중국인들을 향해 채찍을 휘두르는 일도 벌어졌다.
앞서 호주 올버니 지역에서 한국인 남성이 현지 여성에게 폭행을 당했다. 이는 '코로나19를 옮기지 말라'라며 시비를 걸고 주먹으로 때린 사건으로 외교부는 호주 정부에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
천하정 기자 ynyh-chj@ynyon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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