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추진한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대폭 개선되어 미세먼지 저감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 시행 결과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전년도 같은 기간 25㎍/㎥에서 24% 감소된 19㎍/㎥로 조사됐다. ‘나쁨’ 일수는 24일에서 83% 줄어든 4일로 특·광역시 중 최저를 기록했으며, ‘좋음’ 일수는 32일에서 49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울산시는 미세먼지 배출 감축을 위해 산업 부문 미세먼지 배출 집중 감시 및 자발적 저감 유도, 자동차·선박 수송 부문 및 도로·건설공사장 등 생활 부문 감축, 취약계층 이용시설 관리·지원 등을 중점 추진해 왔다.
먼저 ‘산업 부문 미세먼지 집중 감시 및 자발적 저감 유도’를 위해 미세먼지 감시단을 운영하고 대형 사업장 집중 감시 활동, 기업체 미세먼지 자발적 저감,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지원 등을 시행했다.
‘자동차·선박 수송 부문, 도로·건설공사장 등 생활 부문 감축’을 위해서는 공공 2부제, 울산항 저속 운행 해역 운영, 집중 관리 도로 지정 운영, 대형 공사장 점검, 불법소각행위 감시 등을 추진했으며, ‘취약계층 이용시설 관리·지원’을 위해서는 어린이집 관리 실태 점검, 노인 요양 시설·장애인 거주시설 지원, 미세먼지 쉼터 운영 등을 진행했다.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는 개정된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21조에 따라 시행된 것으로 지난 2019년 11월 정부의 미세먼지 특별대책 위원회에서 첫 도입을 결정하여 처음으로 시행됐으며, 고농도 미세먼지가 예상되는 시기에 배출 저감 및 시민 건강 보호를 위해 평소보다 강화된 조치를 이행하는 것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계절 관리제 기간 동안 미세먼지를 대폭 감소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라며 “이번 계절 관리제의 시행 성과를 면밀하게 분석하여 차기 계절 관리제를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류경묵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