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오는 2022년까지 낙동강 일대(삼락생태공원)를 부산 제1호 지방 정원으로 지정, 등록을 추진한다.

삼락생태공원은 낙동강하구 둔치 중 가장 넓은 지역(4.72㎢)으로 습지 생태원, 감전야생화 단지, 갈대 및 갯버들 군락 자연초지의 다양한 자연환경과 생태 산책코스, 자전거 도로 등 기반 시설이 잘 조성되어 있어 부산 제1호 지방 정원으로 최적지로 안성맞춤이다.

지방 정원으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40% 이상이 녹지로 된 10ha 이상의 면적과 정원관리 전담 부서, 주차장·체험시설 등 편의시설, 지방 정원 운영 관리 조례가 충족되면 시·도지사가 지정·등록할 수 있다. 산림청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부산시의 경우 관련 조례만 제정되면 지방 정원 등록에 무리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제1호 지방 정원 등록을 위한 분위기 확산과 정원문화에 대한 시민 관심을 높이고자 가을마다 열리는 정원박람회를 올해부터는 낙동강 둔치 일원에 개최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주민들 일상 속 정원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낙동강 지방 정원문화 활성화와 정착이 이뤄지면 순천만이나 울산 태화강처럼 국가 정원으로도 추진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2개의 지방 정원(경기도 세미원, 전남 죽녹원)이 등록되어 있으며 약 24개의 지방 정원 등록이 추진 중에 있다.

김상출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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