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저금통
천상례
하늘을 올려다볼
시간의 여유마저 없이
바쁘게 살고 있으니
아침 햇살을 싣고
삶의 날개를 펄럭이는
부지런한 새도
눈밖에 무심히 되네
믹스 커피 한 잔의 달콤함으로
바쁜 아침을 시작하고
닭 모이처럼 자잘한
어제의 행복을 모아서
기억의 저금통에 넣으며
주어진 하루를 시작하네
먼 훗날 마른 산 바위에 핀 석화처럼
주름에 검버섯
피어나면
햇볕 잘 드는 창가에 앉아서
소소한 행복 들어있는
기억의 저금통 열어 보려 하네
금은보화보다 더 아름다운 추억이
한가득 반짝거릴 내 삶의 저금통
▶프로필
-부부시인 천상례 임흥윤
-2014년 심정문학등단
-양산 천성 문인 협회 부회장
-심정문학 이사
-영호남 문인협회. 청옥문학 회원
-수상:청옥문학 우수상
-효정문학 가사응모 최우수상 공동수상
-천상례 임흥윤부부
-시집/바람의 아픔 .외 동인지 다수
김상출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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