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별리' 사월 김정래
[시] '별리' 사월 김정래
  • 김상출
  • 승인 2021.07.06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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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 리

                                  사월 김정래

오늘도 고개 넘어
깊은 밤 속에 들어섰다
자시의 종착역엔 모두가 떠나
나와 그림자와 고독뿐이다

캄캄한 길 위에 돋아난 별은
반짝 눈물을 달빛에 닦고
희미한 길 떠나듯 가는 구름
너도 내처럼 홀로이더냐

꽃이 핀 가로등 몇 리 길에 다하고
똑똑똑 목탁 소리
가슴에서 일어나니 

그 임 가시옵는 곳 무탈하게
나 대신
고이 모셔 주옵소서

 

사진=무료이미지 픽사베이(전체), 좌측하단(김정래)
사진=무료이미지 픽사베이(전체), 좌측하단(김정래)

▶프로필
-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 협의회 등단
-사단법인 종합문예 유성 지원국장
-시의전당문인협회  회원
-ESA 삼성열공업 대표

김상출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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