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6급 팀장 "상태 안 좋은 기자 전화왔네" 막말 파문
영덕군 6급 팀장 "상태 안 좋은 기자 전화왔네" 막말 파문
  • 편집국
  • 승인 2021.09.29 09: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피해 기자 충격에 잠시 병원 입원, 모욕 등 법적대응-
위의 이미지는 기사와 무관합니다.(사진=무료이미지 픽사베이)
위의 이미지는 기사와 무관합니다.(사진=무료이미지 픽사베이)

경북 영덕군 보건소에서 있어서는 안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영덕군 보건소 6급 팀장이 기자 실명을 거론하면서 "상태 안 좋은 OOO기자 전화왔네"라며 업무담당자에게 전화를 넘겼다. 이 말을 들은 OOO기자는 충격에 잠시 병원에 입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의 시작은 이렇다. 본지 OOO기자는 지역에 거주하시는 분이 영덕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였는데 동선이 궁금하니 좀 알아봐 달라고하여 2021년 9월 19일 10시 30분경 영덕군 보건소에 전화를 했다.

영남연합신문 기자라고 밝힌 OOO기자는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하여 질문을 했다. 전화받은 직원은 본인의 업무가 아니라서 전화를 넘겨야 한다고 전해왔다.

OOO기자는 전화통화를 하는 그 공무원과 앞면이 없었으며 그 공무원도 OOO기자를 모르는 사이였다고 한다.

이 때, 통화중이던 공무원이 전화를 넘기는 과정에서 ‘상태가 안 좋은 OOO기자가 전화왔다?’ 라는 말을 OOO기자가 들었다.

당시 OOO기자는 충격에 잠시 정신을 잃고 쓰러질뻔한 어지러움을 느꼈다고 한다. 또한 '아니 왜? 내가 상태가 안 좋은 기자란 말인가? 정신 멀쩡한데...'라는 생각과 함께 정말 황당하고 어이없었다고 전했다.

OOO기자에 의하면 그 상황에서 아무리 역지사지로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안된다고 했다.

기자도 군민 중 한 사람이다. 당연히 인격체로 존중되어야 한다. 여러 직원들 앞에서 공무원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모욕적인 언행으로 심적인 상처를 주었기 때문에 여러 면에서 법리를 검토중에 있다.

영덕군 P공무원에 따르면, 약 2년 전에도 영덕군의 공무원이 타 언론사 기자와 통화중에 전화가 끊긴줄 알고 입에 답지 못할 욕을 해서 문제가 되는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그 사건은 막말을 했던 공무원의 진심어린 사과로 마무리는 됐지만 한동안 시끄러웠다고 한다.

한편 당사는 OOO기자에 들었던 막말에 대해 공무원 품위유지의무 위반과관련하여 전국구 기자협회와 연대 대응 등 법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대응하기로 했다.

영남연합신문 편집국 ynyhnews@ynyonhapnew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