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1일, 제62회 안동시민체육대축전 이 “다시 일상으로, 행복한 안동시민체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안동시민, 향우 회원 등이 모인 가운데 시민운동장 및 종목별 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개최되는 시민체전으로 어느 때보다 시민들의 기대와 관심이 높은 행사였다.
하지만 시민체전에 투입된 일부 공무원들은 모든 것을 뒤로 한채 여기저기 삼삼오오 모여 앉아 술판을 벌이는 장면이 목격됐다.
시민체전이 진행되는 경기장 곳곳에는 위험한 시설물 및 상황이 많아 보였다. 경기장 내 전선줄은 아무런 안전장치없이 길 위에 늘어져 있었고, 국을 끓이는 옆에 가스통이 있는 인근에는 소화기 하나 비치도 없이 진행자들은 음주가무에만 정신을 놓고 있었다.
시민체전에 투입된 공무원은 공무수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어찌된 일인지 술판에만 정성을 들이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물론 모든 참여 공무원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공무원이 너무 많이 눈에 띄인다는 것이 안타깝다.
분리수거는 힘없는 시민이 하는 것이고 안동시 행사 진행팀은 분리없이 오만잡동사니를 한봉투에 넣어 버리는 것은 일상화된 듯 보였다.
현장에서는 음식을 먹고 남은 음식물쓰레기와 설거지 오물이 아무런 여과장치없이 그대로 하수구로 버리는 상황이 일어나는데도 이를 관리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3선 시장은 몇일 있으면 떠날 것이고 시장 당선자는 아직 시정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니 일부 공무원들의 정신상태가 바닥을 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김진우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