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
사월 김정래
자를 대고 그은듯한 수평선 그 너머에
무엇이 있을까
파도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술잔의 흰 거품은 가슴에 쏟아진다
오늘을 태워 시간은 저만큼에서 내달리고
정동이란 간이역을 지나 바닷길은
볕을 안고 밤 길로 떠나가고 있다
오늘의 낙화로
과거를 헤집고 돋아나는
별 그리고 가로등
감성의 잔물결에 만개한 윤슬이 피었다 지고 또 피어난다
개구리 그의 울음에 맹꽁이의 이야기가
물살의 하얀 근육의 불끈한 힘에
시간은 떠밀려
무덤이 또 하 나 생겨났다
흰 꽃구름이 파도를 탈 때
인어의 그리운 고향이
어느새 하늘이 되어
이쯤 잃어버린 추억 하나..... 둘
그렇게 별이 되어 떠다닌다
▶프로필
-시의전당문인협회 회원
-현)Esa 삼성열공업 대표
-사단법인 종합문예유성
-지원국장
김상출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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