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분갈이
송선희
아들이 학교 에서
고사리 손으로
빨갛게 익을 청순한
꿈의 모종 받아 왔다
조심조심 분갈이 하면서
토마토야
넌 어른이 되면
겉과 속이 빨갛게 같으니
널 닮으려고 애써
며칠째 담쟁이 넝쿨 꼬듯
조른다
한 번씩 삐딱선 타는데
빨갛게 방울방울
볼수록 착하고
사랑스럽다
▶프로필
-시의전당문인협회 회원
-정형시조의 美 회원
-시와늪문학관 사무장
-시와늪문인협회 회원
김상출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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