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탄소 포집‧저장 기반 구축 나선다
울산시, 탄소 포집‧저장 기반 구축 나선다
  • 김상출
  • 승인 2022.09.2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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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탄소 포집‧저장 기반 구축(사진=울산시청 제공)
울산시, 탄소 포집‧저장 기반 구축(사진=울산시청 제공)

울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탄소 포집‧저장(CCS)* 중규모 실증 기반 구축사업’에 유치계획서를 지난 9월 21일 제출했다고 밝혔다. 

* CCS(Carbon Capture Storage) : 탄소 포집, 저장

이번 공모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2030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LEDS) 실현을 위해 총사업비 약 1조 원을 투입하는 동해 가스전을 활용한 탄소 포집·저장(CCS) 중규모 실증 기반 구축에 앞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함께 추진할 지자체 선정을 위한 것이다. 

* CCS를 활용한 온실가스(CO2) 감축목표 : (NDC) 약 200만 톤, (LEDS) 6,000만 톤

현재, 노르웨이, 북미 등 해외 선진국은 지난 1990년대 북해 가스전에서 발생된 이산화탄소(CO2)를 대염수층*에 저장하거나 석유회수증진*(EOR)기법으로 이산화탄소를 활용하는 탄소 포집·저장(CCS)사업을 추진 중이나, 이번 공모사업과 같이 기존 폐쇄된 가스전을 활용하여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것은 세계 최초 적용 사례이다.

* 대염수층 : 염분을 지닌 지하수가 존재하는 지층으로 오랜시간 보존된 염수에 CO2를 용해하여 저장하는 방법
* EOR(Enhanced Oil Recovery) : 원유를 채굴할 때 처음으로 압력이 하락하여 채굴량이 감소하면 물이나 가스를 주입해 생산량을 증대시키는 방법

그간, 울산시는 이번 공모사업과 관련해 지리적 접근성, 사업 경제성 등을 고려할 경우 울산이 최적지라고 판단하고 공모참여를 검토해 왔다.

하지만 탄소 포집·저장(CCS)으로 인한 지진 위험성과 저장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누출로 인한 환경피해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수차례 안전성 관련 전문가 회의를 거쳐 의견을 수렴했다.

특히, 이 같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된 지자체에 탄소 포집·저장(CCS) 연구개발(R&D)과 안전성 검증을 할 국책센터를 함께 구축해 줄 것을 건의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긍정적인 회신을 받았다.

이에 울산시는 공모참여를 통해 저탄소 사회 전환이라는 가치 실현에 협력하고자 유치계획서를 제출하게 됐다.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될 경우 총사업비 약 1조 원 규모의 기술개발과 기반 구축을 통해 탄소 포집·저장(CCS)산업과 이산화탄소 자원화 등 연계산업 분야의 신산업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향후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자체 선정을 위한 평가절차에 적극 대응해 울산시가 반드시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상출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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