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움과 비움
김기호
채울 게 있고 비울 게 있다
채움
녹색 설렘 뜨거운 열망
목마른 갈망 맑고 투명한 영혼의 눈동자
그 검은 망막 위에 투시된 세상사
자꾸만 손을 잡아 이끄는 그리움
가슴 시린 그리움이 속삭이는
가을 처마에 매달린 박 넝쿨 하나
높고 청아한 가을 하늘
끝없이 빨려 들어갈 것 같은
날개 없는 가을 하늘이
뜨거운 심장 같은 여름을
식히고서 못내 아쉬운 쓸쓸함을 채우고 있다
비움
그냥 모조리 몽땅 싹 다 비워내 보기로 한다
그럼 그냥 자연스럽게
그 자리를 그대가 채워지고 있다
▶프로필
-아호:현석
-시의전당문인협회 회원
-대구 수성대 피부건강관리과 2학년 재학중
-서울 사상과문학 시 부분 등단
-뉴스한국 기자역임
-앞산바른자세 힐링센터 대표
-경북맥향동인,경산 하주문학회 회원
-시를 꿈꾸다 문학,한국서예협회 회원
-한국 서각협회 회원
김상출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
저작권자 © 영남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