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백승섭 기자 = 자유한국당에 속한 강길부 의원이 홍준표 대표에게 사퇴를 요구했다.
강길부 의원은 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언행으로 당의 위상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며 홍준표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이어 "이번 주까지 사퇴를 하지 않으면 제가 중대결심을 하겠다."며 사실상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강길부 의원은 자유한국당 4선 국회의원이다. 당내에서도 홍준표 대표의 `막말 행보`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먼저 나선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대표는 지난 2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한국당 지방선거 필승 결의대회`에서 "원래 창원은 빨갱이들이 많다."는 발언을 해 여론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홍 대표는 "경상도에서 반대만 하는 사람을 두고 우리끼리 농담으로 `빨갱이 같다`고 한다"고 해명했다.
계속되는 홍준표 대표의 막말 행보로, 현재 여론은 홍 대표를 포함한 자유한국당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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