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오랜 세월 묵묵히 전통의 맥을 잇고 있는 무형유산 보유자들의 작품 전시회 「2024 부산무형유산 아트페어」를 전국 최초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회는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10일간 부산시민회관 제1전시관과 제2전시관에서 열리며, 전통공예 분야에서는 전국 최초로 타시도 무형유산 보유자들을 초청해 부산 무형유산 보유자들의 작품과 함께 전시하는 매우 뜻깊은 행사로 진행된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는 무형유산 보유자는 총 13인으로, 부산(9인)은 ▲사기장 ▲불화장 ▲화혜장 ▲선화 ▲목조각장 ▲지연장 ▲전각장 ▲하단돛배조선장 ▲동장각장, 타시도(4인)는 ▲대구 창호장 ▲경북 사기장 ▲경남 장도장 ▲울산 모필장이 참여한다.
이번 전시는 기존 행사와 다르게 작품 전시와 함께 판매도 진행해, 시민들이 보유자의 작품을 감상함과 동시에 귀한 작품을 소장할 기회도 마련했다.
무형유산 보유자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무형유산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시민들이 더욱 친근하게 무형유산에 다가갈 수 있도록 생활도자기 등 직접 제작한 일부 소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귀한 작품을 만나보는 즐거움에 더해 전통공예품을 가까이 두고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느낄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전시회의 개막식은 11월 1일 오후 3시에 열린다. 개막식 전 오후 2시 40분부터 시작되는 식전 공연으로 시 무형유산인 강태홍류 가야금산조보존회의 가야금산조 공연과 성각스님의 선화 퍼포먼스가 있으며, 이후 개회사, 내빈축사, 줄 자르기(테이프 커팅), 작품관람 순으로 이어진다.
전시회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부산전통예술관 누리집(www.btac.co.kr)을 참고하거나, 전화(☎ 051-758-2530)로 문의하면 된다.
심재민 시 문화체육국장은 “올해 처음 개최되는 '부산무형유산 아트페어'는 부산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무형유산 보유자들의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직접 만나보고 소장도 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라며, “우리 전통 무형유산이 더욱 발전하고 면면히 계승될 수 있도록 전시 기간 많은 시민들께서 전시회를 찾아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도 보내주시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강창훈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