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에 앞서 ‘밀양 신선바위학춤’과 국가무형문화제 제68호인 ‘밀양백중놀이 양반춤’을 시연하여 밀양지방 선비들의 멋과 풍류가 소개되기도 하였다.
개막 인사에서 박일호 시장은 ‘인문정신이 살아있는 밀양에서 “선비”를 주제로 특별전을 가지게 되어 대내․외적으로 밀양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앞으로도 지역박물관이 지역 문화의 중심 거점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동기획전을 둘러본 시민들은 이번 기획전을 통해 밀양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표암 강세황 선생의 밀양 칠탄정 16경화첩(1750년 근간)과 아석 김종대 선생의 밀양10경(1920년 근간) 그림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또한, 고고한 선비들의 유품을 직접 보면서 그 유물 하나하나에 담긴 의미를 짚어가는 재미도 있으며, 선비들의 일생과 정신을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어 좋았다는 반응이였다.
‘선비’와 ‘그림’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기획된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선비들이 평생 간직한 이상향에 대한 간절한 염원을 담은 ‘평생도平生圖’와 함께 ‘산수도山水圖’, ‘문자도文字圖’, ‘약리도躍鯉圖’등의 옛 그림과, ‘탁삼재 현판卓三齋懸板’, 벼루와 필통, 산수문 연적 등 선비와 관련된 유물 150여 점이 선비의 일생이라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그 삶의 궤적을 따라 관람하는 재미가 솔솔하다.
한편 ‘밀양, 선비를 그리다’ 공동기획전은 8월 31일(목)까지 밀양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되며, 매주 월요일 휴관일을 제외하고는 단체관람이나 사전예약을 통해 전시해설도 함께 들을 수 있다.
문의전화: 055- 359- 5589(밀양시립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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