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김시동 기자 =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은 한국국제교류재단 및 주한 헝가리 대사관과 함께 중유럽 V4 국가들 포스터 ‘비세그라드 카르마’ 작품전을 연다. 전시회는 이달부터 6월 24일까지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상설갤러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V4 국가들에서 1980~1990년대 제작됐던 포스터로 체제 변화가 사회와 개인의 일상에 몰고 온 변화의 양상을 보여주고 잊고 있었던 과거의 기억을 일깨운다.
비세드라드는 1991년 중유럽 4개국의 지역 협력체다. 이들 국가는 옛 소련의 사회주의에서 벗어나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로 변화하던 격동기에 경제․문화 등의 협력과 공동 발전을 위해 창설됐다. 이번 전시에도 연극과 문학, 축제 등 관련 포스터들은 독재 체제를 거부하고 자유와 존엄을 쟁취하려던 당대의 시대정신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포스터 장르 안에서 기획, 생산된 작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점점 흩어지고 소실되어 가는 시점에 놓여 있기에 이번 전시는 포스터 장르 자체를 보존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의제 또한 갖고 있다.
한국국제교류재단 관계자는 “국내에서 공개된 바 없는 독특한 개념과 구성 방식으로 그에 상응하는 조형 기법이 담긴 포스터 60점을 통해 비세그라드 국가들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한 시각언어로 마주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영남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