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시메시지로 비서 불러 성폭행... "오늘 첫 재판"
안희정 지시메시지로 비서 불러 성폭행... "오늘 첫 재판"
  • 백승섭
  • 승인 2018.06.1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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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백승섭 기자 = 지난 날 비서 김지은 씨를 성폭행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5일 첫 재판을 받는다. 

한희정 전 충남지사가 비서 김지은 씨를 폭한한 혐의로 재판을 받기 위해 출두하고 있다.(사진=국제뉴스 제공)

이날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 심리로 피감독자 간음·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 추행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공판준비기일이 열린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문자 메시지로 맥주와 담배를 사 오라고 시킨 뒤 비서 김지은 씨를 불러내 일방적인 성관계를 시도했다. 이에 검찰은 안희정 전 지사의 평소 행실이 강압적이고 일방적이었다는 것을 보고 명백한 성폭행이라고 단언했다.

특히 안 전 지사는 “맥주”, “담배” 등 기호식품을 언급하며 몇 차례 이상 불렀고, 이에 김 비서는 “하루에 수십 번도 넘게 오는 지시 메시지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결단코 성폭행을 할 것이란 생각은 못하고 있었다.” 며, 강제적인 성관계 시 김 씨는 “이러시면 안 됩니다.”라고 거절 의사를 밝히는 등 안 전 지사의 강제적인 행위란 명백한 확증을 드러냈다.

이에 안희정 전 지사 측은 “추행 사실은 없고, 업무 지시는 민주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말하며 성관계 또한 합의가 이루어진 상태에서 한 것이라고 알렸다. 

현재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지난 3월 5일 JTBC에서 성폭행 폭로를 한 다음 날 바로 충남지사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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