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서청원 의원 탈당 선언, "노병은 결코 죽지 않고 다만 사라질 뿐"
자유한국당 서청원 의원 탈당 선언, "노병은 결코 죽지 않고 다만 사라질 뿐"
  • 백승섭
  • 승인 2018.06.20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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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백승섭 기자 = 20일 자유한국당의 서창원 의원이 "평생 몸담았던 당을 떠난다."며 보도자료와 자신의 SNS를 통해 탈당을 선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청원 페이스북 전문 캡쳐)
(서청원 페이스북 전문 캡쳐)

서청원 의원은 20일 오전 10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평생 몸담았던 당을 떠나며> 라는 글을 게재했다.

서청원 의원은 "저는 오늘 오랫동안 몸을 담고 마음을 다했던 당을 떠납니다. 총선패배 이후 벌써 2년여 동안 고민해 왔습니다. 이제 때가 됐다고 판단했습니다. 눈물은 흘리지 않겠습니다. 마지막 소임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서청원 의원은 “노병은 결코 죽지 않고 다만 사라질 뿐”이라고 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는 제가 당에 도움을 드릴 수 없기에 조용히 자리를 비켜드리겠습니다."라며 탈당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다시 ‘불신의 회오리’에 빠졌습니다. 아직도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친이’, ‘친박’의 분쟁이 끝없이 반복되며 한 발짝도 못 나가고 있습니다. 역사에 기록될 ‘비극적 도돌이표’입니다. 제가 자리를 비켜드리고자 결심한 결정적인 이유입니다."라며 탈당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이 위기입니다. 언제 위기가 아니었나 싶지만, 위기에 제대로 대응치 못하고 거듭된 실수로 결국 국민의 마지막 심판을 받았습니다. 당은 해체의 위기에 몰렸습니다. 그러나 무기력하게 폐허에서 울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국가는 계속 살아야 하고, 국민은 오늘도 어김없이 살림해야 하고, 보수정당도 다시 살려내야 합니다."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 분노를 자초한 보수진영 정치인들의 책임이 큽니다.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며 후배 정치인들에게 "이제 연부역강(年富力强)한 후배 정치인들이 정치를 바로 세워 주시고,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열어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립니다."고 전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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