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백승섭 기자 =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대란 사태가 이틀째 화제인 가운데 기내식을 공급하던 납품업체 대표 중 한명이 지난 2일 오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어 충격을 더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오전, 아시아나항공에 기내식을 공급하는 납품업체인 샤프도앤코에 물품을 공급하는 협력사 중 한 곳의 대표인 F사의 대표 윤모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업계에 따르면 숨진 협력사 대표와 직원들은 기내식 공급 일정을 맞춰야 했으나 인력 부족과 생산 설비 부족으로 인해 일이 밀렸으며 공급 일자를 맞추기 위해 며칠 동안 잠도 못 자고 준비하는 등 심한 압박을 느껴온 것으로 알려졌다.
샤프도앤코는 지난 1일부터 아시아나항공과 기내식 납품 계약을 맺었으나 첫날부터 기내식을 제때 공급하지 못해 비행기가 지연되거나 결항하는 등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에 오늘 오전 숨진 F사 대표의 자택에는 유서나 자살을 확증할 만한 증거가 아직 나오지 않아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주변의 얘기를 종합해 본 결과 기내식 납품일정을 맞추는 데 굉장한 압박감을 겪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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