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실종 여성, 마지막으로 목격한 구형 코란도 차량 '턱수염 낚시객' 찾는다! 사건 실마리 풀릴까?
제주도 실종 여성, 마지막으로 목격한 구형 코란도 차량 '턱수염 낚시객' 찾는다! 사건 실마리 풀릴까?
  • 백승섭
  • 승인 2018.08.0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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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백승섭 기자 = 일주일째 제주도 실종 여성의 행방이 아직 묘연한 가운데,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달 25일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실종된 최모(38·여·경기도 안산)씨에 대한 목격자 제보를 받고 있다고 전하며 사건발생 당일 실종현장을 지나갔던 흰색 구형 코란도 차량을 운전했던 '턱수염 낚시객'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JTBC뉴스룸 보도 화면 캡쳐)
(JTBC뉴스룸 보도 화면 캡쳐)

경찰이 현재 수소문중인 목격자 '턱수염 낚시객'은 지난달 26일 0시 5분께 캠핑카가 세워진 세화포구 동쪽 방파제 끝 부분까지 들어와 차를 주차했다. 그 과정에서 캠핑카와 외부에서 연결된 소형 발전기를 가볍게 쳤고 그 반동에 의해 차 안에서 잠을 자던 최씨의 남편 A(37)씨를 잠에서 깨어나게 했다.

잠에서 깨어난 A씨는 이후 캠핑카에서 나와 소형 발전기를 확인하고서 큰 손상이 발견되지 않아 그 남성에게 ‘괜찮다’며 그냥 가라고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낚시객이었던 이 남성이 탄 구형 코란도에 블랙박스가 장착되어 있다면 캠핑카가 세워진 방파제로 들어오는 과정이 찍혔을 것이고 그로인해 최씨에 대한 실종사건을 풀 만한 장면이 찍혀 있을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그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실종여성 최씨는 지난 25일 당시 최씨 가족은 세화포구에서 캠핑카를 이용해 캠핑하던 중 25일 오후 11시 5분께 편의점에 볼일을 보러간다 고 나간뒤 실종됐다.  

실종 전 마지막 행보가 찍힌 편의점 CCTV에 찍힌 모습에는 소주, 김밥, 종이컵, 커피 등을 구매하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은 최씨가 물품을 구매 후 바로 캠핑장으로 돌아가지 않고 당일 오후 11시 38분께까지 포구 동쪽 방파제 입구 부근에 월파 방지 턱에 올라앉아 술을 마시고 방파제 안쪽으로 10여m 떨어진 공중화장실 옆 차량 추락방지턱에도 앉았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씨가 언니와 형부에게 통화를 시도한 기록과 환경미화원이 술병과 종이컵 등의 쓰레기를 치웠다는 진술을 토대로 추정한것으로 보인다.

최씨의 남편은 26일 0시 5분 소형발전기를 친 낚시객 때문에 잠에서 깼으며 5분 후 아내가 사라진 것을 파악하고 찾아 나서기 시작, 실종된 사실을 알고 최씨의 언니가 경찰에 신고했다. 

한편, 최씨가 착용한 슬리퍼 한쪽은 26일 포구 물양장에서, 다른 한쪽은 30일 포구에서 동쪽으로 2.7㎞ 떨어진 해안에서 발견되어 사건에 많은 의혹을 제기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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