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험블리의 세계여행 90편. 루마니아의 수도 -  부체지 산을 오르다
(연재)험블리의 세계여행 90편. 루마니아의 수도 -  부체지 산을 오르다
  • 허정연
  • 승인 2018.08.03 1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주 월,목요일 험블리 부부의 세계여행 연재됩니다.
- (해외)허정연 기자 

90편, 험블리 세계 여행 -  부체지 산을 오르다

한국관광공사와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한국인 해외여행객은 2,000만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된다. 글로벌 시대에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세계여행! 우리의 이웃일 수도 있는 울산의 신혼부부(애칭: 험블리)가 무기한 세계여행을 시작했다. 그들의 세계여행기를 연재하며 독자들에게 알찬 정보와 답답한 일상에서 탈출하는 시간을 제공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시나이아의 모습
시나이아의 모습
시나이아의 모습
시나이아 안내도

우리의 마음을 사로 잡은 도시 시나이아의 아침이 밝았다. 조금 흐린 날씨지만 시원하고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시나이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부체지 산(Bucegi Mountains)으로 올라가 보기로 했다. 부지런하게 등산을 해도 좋겠지만 아주 감사하게도 이 곳에는 텔레카비나(Telecabina)라는 케이블카가 운행 되고 있어 편하게 높은 산 정상을 오를 수 있다. 이 산의 높이는 무려 2000m 라고 하니 게으른 우리 부부에겐 단단히 마음 먹지 않고서야 걸어서 등반하기 쉽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라며 핑계거리를 댄다. 숙소에서 멀지 않은 텔레카비나 탑승구를 찾아 들어 섰는데 웬일인지 너무 한적하고 조용해서 운행이 중단 된 건 아닌지 걱정되었다.우려와는 달리 잘 운영되고 있는 텔레카비나의 대기실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탑승시간에 맞춰 안내에 따라 케이블카에 탑승 했다.

 

텔레카비나(Telecabina)라는 케이블카 실내 모습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면서 찍은 풍경
텔레카비나(Telecabina)라는 케이블카

언제나 그렇듯 케이블카에 오를 때나 출발할 때의 두근거림과 설렘은 기분 좋기도 하고 약간 두렵기도 하다. 지상에서 출발하는 이 케이블카는 해발 1400m 의 산 중턱까지 운행한다. 이후 그 곳에서 2000m까지 올라 가는 케이블카로 갈아타야 한다. 천천히 높은 곳을 향해 올라 가던 케이블카는 어느덧 1400m의 지점에 도착 했다.

 

케이블카 1차 도착점 1400고지 지점

중간 지점인 이 곳에도 카페와 휴식 공간들이 충분이 마련 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쉬어갈 수 있게 해 놓았다. 하지만 우리는 쉬지 않고 바로 다음 케이블카 탑승구로 향했다.

 

부체지 산(Bucegi Mountains)
부체지 산(Bucegi Mountains) 정상에서 한컷

2000m 고지가 눈앞에 보이기 시작하자 가슴이 두근거린다. 많은 사람들은 태운 케이블카는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해 가파른 경사를 올라 우리를 안전하게 내려 주었다.

 

부체지 산(Bucegi Mountains) 안내도

멋진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고도가 높아서인지 흐린 날씨와 더불어 공기가 제법 차갑지만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상쾌함에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다. 눈이 많이 내리는 한겨울이면 스키장으로 운영 되는 이 곳은 여름엔 이렇게 멋진 뷰를 제공하며 관광객들을 이끌어 낸다.

 

부체지 산(Bucegi Mountains) 정상의 모습들
부체지 산(Bucegi Mountains) 정상의 모습들
부체지 산(Bucegi Mountains) 정상에서 한컷

작은 조각처럼 아름다운 시나이아의 모습 뒤로는 넓게 펼쳐진 산과 들판이 조화를 이룬다. 이곳 저곳을 누비며 산 정상에서의 멋진 풍경을 눈으로 담아 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부체지 산(Bucegi Mountains)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
부체지 산(Bucegi Mountains)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
부체지 산(Bucegi Mountains)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
케이블카를 내려오기전 한컷

2000m의 고지대에서 멋진 풍경을 즐긴 우리는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1400m 지대로 내려가보기로 했다. 사실 조금 출출해진 우리는 아까 지나오면서 봤던 카페들이 생각나기도 했기에 발걸음을 재촉했다. 1400m 지점에 내려 오니 고기 굽는 듯한 고소한 냄새와 연기가 가득히 퍼져 우리의 침샘을 마구 자극했다. 여러 종류의 고기들이 커다란 불판 위에 굽히고 있었고 저 중 어떤 것을 먹어 볼까 고민 하던 중 주변 사람들과 주방장의 추천으로 소시지 종류와 다진 고기를 뭉쳐 구워 먹는 미치(Mici)라는 음식을 주문해 먹어 보았다. 역시나 한 입 베어 물자 마자 엄지가 저절로 척 올라갈 정도로 맛있는 음식과 1400m 산중턱의 신선한 공기와 멋진 풍경이 더해지니 어느 고급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식사 시간이다.

 

주방장 추천 메뉴 미치 굽는 모습
주방장과 험블리부부
소시지 종류와 다진 고기를 뭉쳐 구워 먹는 미치(Mici)라는 음식
미치를 먹고 즐거운 험블리

멋진 풍경과 맛있는 음식, 유쾌하고 즐거운 사람들과 함께한 하루의 시작이 기분 좋은 시간이었다.

 

 

 


험블리 부부의 세계여행!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8월 6일 91편 연재예정)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본 사 : 부산광역시 동래구 금강공원로 1
  • 법인명 : (주)영남연합신문
  • 제 호 : 영남연합뉴스 / 연합환경뉴스
  • 등록번호 : 부산, 아00283 / 부산, 아00546
  • 등록일 : 2017-06-29
  • 발행일 : 2017-07-01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창훈
  • 대표전화 : 051-636-1116
  • 팩 스 : 051-793-0790
  • 발행·편집인 : 대표이사/회장 강대현
  • 영남연합뉴스와 연합환경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영남연합뉴스·연합환경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nyh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