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먼저인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전근향"
"항상 약자의 편에 서서 일하고 있습니다. 소외계층이 행복해지는 날이 꼭 오기를 바랍니다."
(사회)백승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의원이자 부산 동구 범일동의 한 아파트 입주자 대표인 전근향 구 의원이 아들을 잃은 경비원에게 막말을 해 갑질 논란을 빚어 민주당에서 제명됐다.
지난 7월 14일 오후 부산 동구 범일동의 한 아파트에서 A(여·46) 씨가 몰던 승용차가 경비실 쪽으로 돌진한 사건으로 인해 경비원 B(26) 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아들 B씨와 함께 근무했던 아버지 김 씨는 아들의 사고 장면을 목격하고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사건은 소식을 들은 아파트 입주민들 조차도 안타까움에 자발적 모금운동을 벌여 성금을 전달하고 가해자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작성할 정도로 안타까운 사건이였다.
이후 아파트 입주민 대표이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의원이었던 전근향은 사고 이후 경비업체에 "아버지와 아들이 왜 같은 조에서 근무하느냐"며 아버지를 다른 사업장으로 전보 조치하라는 막말을 퍼부은것으로 나타났다.
이소식을 들은 아파트 주민들은 전근향 구의원에 대한 징계탄원서를 냈고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논란이 커지고 항의가 거세지자 전근향에 대한 제명을 결정했다,
지난 5일 민주당 부산시당 윤리심판원은 회의를 열고 "7월14일 부산 동구의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와 관련해 전근향 의원이 결코 묵과할 수 없는 발언과 행위를 한 사실이 인정된다. 심판위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전근향 의원에 대해 제명을 결정했다."고 제명사실을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책임있는 공당 소속의 지방의원이 이같이 참담한 일에 연루된 데 대해 엄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시민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