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김기덕과 조재현 민낯의 끝은 어디인가? 스태프, 일반인 피해자 추가폭로 대놓고 "나랑 자자"
`PD수첩` 김기덕과 조재현 민낯의 끝은 어디인가? 스태프, 일반인 피해자 추가폭로 대놓고 "나랑 자자"
  • 백승섭
  • 승인 2018.08.08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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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백승섭 기자 = MBC 'PD수첩'에서 김기덕 감독이 PD수첩을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을 신청한 내용과 배우 조재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일반인 피해자의 추가폭로 증언을 입수해 방영했다.

(MBC 'PD수첩' 방영화면 캡쳐)
(MBC 'PD수첩' 방영화면 캡쳐)

이날 조재현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일반인 한 여성이  'PD수첩'에 나와 직접 인터뷰를 진행했다.

일반인 H 씨는 2007년 초 강남의 가라오케에서 조재현을 처음만났고 자리에 있던 남자들은 그의 핸드폰을 뺏은 뒤 돌려주지 않는 등 강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또 평소 조재현의 팬이였던 H씨는 처음에 “반갑습니다. 팬이예요. 이렇게 보니까 신기하네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그렇게 인사를 한게 다였다. 자리에 30분 정도 앉아 있던 H씨는 화장실을 가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화장실에 도착해 문을 닫으려는 순간 비좁은 칸 안으로 조재현이 '헉' 할 세도 없이 문을 비집고 들어왔고 H 씨는 5분이 넘는 시간 동안 조재현과의 실랑이를 벌인 후에야 겨우 화장실 칸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H는 "이 사람이 마음먹고 힘을 쓰거나 하면 내가 정말 다치는 구나. 머리를 때리거나 오만 상상이 다 됐다"며 "가슴을 추행하는 것보다는 더 큰 일을 막고 나가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바지가 벗겨지고 있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에 몸을 돌려서 나가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끔찍했던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조재현의 성폭력 피해여성의 추가폭로가 이어진 가운데 김기덕 감독은 끝임없이 'PD수첩'을 상대로 방송방영울 막는데 주력을 다하는 듯 보였다.

김 감독은 PD수첩을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5일 'PD수첩'의 유해진 PD는 자신의 SNS에 "PD생활을 해오면서 '방송금지 가처분소송'은 처음 경험해 본다. 23년차 시사교양PD인데, 이제사 그분을 맞이했다. 김감독께서는 방송이 못나가도록 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시겠지만 저는 방송이 온전히 전파를 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다. 어느 때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방송을 준비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이후 김기덕 감독이 'PD수첩'을 상대로 낸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은 기각됐고 지난 7일 'PD수첩- 거장의 민낯'은 정상적으로 전파를 탔다.

(MBC 'PD수첩' 방영화면 캡쳐)
(MBC 'PD수첩' 방영화면 캡쳐)

지난 3월 PD수첩에서 김기덕 감독에 대한 미투 사실을 폭로했던 방송이 방영 된 이후 김기덕은 PD수첩 제작진과 미투 폭로를 했던 여배우 2명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 훼손'으로 고소한바 있다.

방송에 나온 내용 모두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직접 피해자들을 만나보고 인터뷰했던 PD수첩은 이를 강력하게 반박했다.

김기덕 영화 전 분장 스태프는 "김기덕이 불러내길래 영화 이야기인줄 알고 갔더니 '나랑 자자'고 하더라. 무슨 말씀이냐고 물으니 '나 잘한다'고 말했다"고 피해 사실을 밝혔다. 그의 영화에 참여한 스태프들은 남녀를 불문하고 김기덕의 성폭력이 "방송보다 더 하면 더 했다"고 증언했다.

한 스태프는  치마나 바지안에 손을 넣는일은 비일비재 했으며 자신을 남자친구라고 생각하라는 망언에 강제 키스까지 진행됐다고 신인 연기자가 굳어있으면 연기에 몰입이 안되니 풀어줘야 한다며 성추행을해 신인 배우가 잠적을 했던 적도 있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도대체 김기덕과 조재현의 추악함에 끝은 어디냐", "부끄러운줄 알아라", "PD수첩 PD님 항상 응원합니다. 약자들의 목소리에 더욱 힘을 실어주세요"등등의 반응으로 보이며 두사람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까도 까도 계속 나오는 김기덕과 조재현의 성폭력 제보는 줄을 잇고 있지만 현재 두사람은 이 사실에 대해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상황, 이에 경찰관계자는 이미 공소시효가 만료된 사건이 대부분이라 절차를 아예 무시하고 수사를 할 수는 없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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