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희 둘러싼 '워마드' 기사 쇄도··· 쟁점이 뭔지 모르는 듯 한 기사내용들.. 나오는건 헛웃음 뿐 
한서희 둘러싼 '워마드' 기사 쇄도··· 쟁점이 뭔지 모르는 듯 한 기사내용들.. 나오는건 헛웃음 뿐 
  • 백승섭
  • 승인 2018.08.09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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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백승섭 기자 = 경찰이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워마드 운영자를 '음란물 유포 방조죄'를 적용해 체포 영장을 발부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논란이 커지자 이럴때 거론되지 않으면 섭섭한 가수 지망생 한서희가 또 다시 구설에 올랐다.

(한서희 인스타그램, 네이버 뉴스 기사 헤드라인 캡쳐)
(한서희 인스타그램, 네이버 뉴스 기사 헤드라인 캡쳐)

한서희가 구설에 오른 이유는 오늘도 뻔했다. 남성 혐오성을 짙게 나타내고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인 워마드 운영자가 '음란물 유포 방조죄'로 체포영장을 받자 한서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워마드다 워마드 족칠려면 나 대신 잡아가라 명예롭게 웜련(워마드이용회원들) 위해서 빵 한번 더 가겠다이기야" 라는 게시글과 함께 자신의 셀카 동영상을 올렸기때문이다.

이같은 사실에 '당연한 처사' 라며 워마드 운영자 체포를 지지하는 누리꾼들이 있는 반면 '음란물 유포 방조죄' 라는게 있었다면 애초에 왜 소라넷과 일베 등 여성 혐오성이 짙은 커뮤니티에서 올라왔던 게시물들은 수사하지 않는거냐고 반발했다.

그러자 경찰은 일간베스트는 사이트도 국내에있고 사건이 터졌을때 일베 운영진들은 수사에 협조적이였던 반면 워마드는 해외사이트 인데다 사건이 터졌을 당시 수사에 비 협조적이였다는것을 이유로 들며 해명했다.

현재 이 사건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대게 워마드 운영자를 체포해서 가 아니라 여태껏 일베가 일을 저지르면 워마드까지 함께 물고늘어져 이슈화를 만들고 논란을 키웠던 많은 여론들이 워마드가 사건을 터트리면 일베에 대한 그 어떤것도 관련짓지 않으며 이슈화는 커녕 일베 관련 기사는 찾아보기도 힘들었다는 여론에 공분했다.

여론의 문제는 '한서희'에게도 똑같이 적용됐다.

한서희가 게시글을 올리자 마자 실시간 검색어는 한서희와 워마드로 도배되기 시작했고 심지어 기사 헤드라인 제목에는 "한서희 워마드 옹호는 가식? 미남 아이돌에 흠뻑" 이라는 터무니 없는 기사 제목이 올라오기도 했다. 

기사 내용은 더 가관이였다. 한서희가 자신의 SNS를 통해 "네 덕분에 대한민국의 앞날이 밝다"며 ASTRO 멤버 차은우를 절찬한 글에 대해 남성혐오 커뮤니티 워마드를 옹호하면서 남성아이돌인 차은우를 칭찬하는것이 모순된 가식이라 표현했다. 

상당히 위험한 내용이다, 한서희가 워마드 이용자이고 워마드를 옹호하는 폐미니스트라면 마치 한서희가 대한민국의 모든 남자를 혐호해야 한다는 말과 다를바가 없다.

폐미니스트들 모두가 워마드를 옹호하는것은 아니다. 워마드가 폐미니스트들과 일부 여성들에게 지지받지 못하는 부분은 자신들의 소리를 듣지않는 사회에 좀 더 과격하게 반응해야 사회가 그나마 관심을 가져준다는 의식을 갖기 시작하면서 변질을 일으켜 장애인비하, 트렌스젠더비하, 동물학대, 약자비하 등 수많은 불편한 비하들을 만들어 냈다는 점이다.

한서희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점점 과격해지는 이유도 이와 같은 이유일 것이다. 한서희가 게시물을 올리면 '관종'이라 비난하면서도 한서희가 더욱 큰 관종이 될 수 밖에 없게 유도하는것은 이러한 기사를 쓰는 여론들이라는것이다.

황당한 기사 내용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여성우월주의 커뮤니티 '워마드'는  故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의 사망을 모욕하는 등 2016년 이후 ‘한국 최고 막장 웹사이트’라는 굴욕적인 타이틀을 놓치지 않고 있다." 라는 부분에서는 헛웃음이 나왔다. 

故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의 사망을 모욕하고 조롱하는 게시글은 일간베스트에서 또한 심심치 않게 아주 많이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다.

여론에서도 이러한 차별이 일어난다면 성차별 논쟁은 겉잡을 수 없이 크게 번져나갈것이다.

이러한 허무맹랑한 기사가 떠돌며 그것을 본 워마드는 "일베도 했는데" 라는 공분을 멈추지 않을것이고 결국 대한민국에서 성차별 과격집단을 둘러싼 논쟁은 끊이지 않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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