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관문 ‘부산역’에 내린 관광객들 눈살 찌푸린 이유는?
부산의 관문 ‘부산역’에 내린 관광객들 눈살 찌푸린 이유는?
  • 김령곤
  • 승인 2018.08.17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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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관문 ‘부산역’에 내린 관광객들 눈살 찌푸린 이유는?

(기획특집)김령곤 기자 = 부산역 광장의 미흡한 환경관리와 지켜지지 않는 공공질서가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부산역 앞에 펼쳐진 담배연기, 때 아닌 쓰레기 악취 그리고 부쩍 늘어난 노숙인 때문이다.

(사진출처= 영남연합신문, 부산역 정문 사진)
(사진출처= 영남연합뉴스, 부산역 정문 사진)

영남연합뉴스는 지난 7월 27일 부산시청에 부산역의 안타까운 환경관리 실태를 알리기 위한 민원이 여러건 접수 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8월 17일 부산역은 8월초 시작된 광장 공사 때문에 부산역에서 지하철역까지 연결 통로가 답답하게 막혀 있었다. 부산역으로 이동하기 위해서 좁은 길로를 이용해야 하는 시민들은 엎친데 덮친격으로 제대로 치워지지 않은 쓰레기 악취, 아침부터 막걸리, 소주 등 술판을 벌이고 통로를 활보하고 있는 노숙인들 때문에 불편을 겪었다.

(사진출처=영남연합뉴스, 부산역 광장 공사)
(사진출처=영남연합뉴스, 부산역 광장 공사)

출장이 잦아 부산역을 자주 찾는다는 김모(40)씨는 “관리 잘 안된 재래식 화장실에서도 이런 냄새는 안날 것 같다”며 “공사중이라 주위가 산만하면 적어도 쓰레기나 노숙인 문제는 관리를 해줘야 하는거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시민들의 불만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부산역에 도착해서 광장방면으로 나오는 입구에서 흡연금지 알림판을 무시한채 담배를 피는 흡연인들 때문에 비 흡연자나 관광객들 또한 큰 불편을 겪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부산으로 휴가를 온 임모(27)씨는 “부산역에 도착하고 내렸는데 SNS에서 봤던 부산역 이미지랑 너무 달라서 많이 놀랐고, 비 흡연자인데 역사 나오자 마자 담배연기가 훅 들어와서 기분이 상쾌하진 않았던 것 같다”고 기대했던 부산역에 대한 아쉬움 마음을 드러내었다.

(사진출처=영남연합신문, 부산역 정문앞 흡연을 하는 사람들)
(사진출처=영남연합뉴스, 부산역 정문앞 흡연을 하는 사람들)

이에 부산광역시 동구 경제복지국 복지지원과 담당자는 “부산역 광장에 시행된 광장 공사는 올해 2월 마감될 예정이다”며 “부쩍 쓰레기와 악취에 대한 민원이 늘어 역 광장을 담당해서 청소하는 미화원에게 청소나 주변관리 강화를 지시 했다”고 말했다.

역 앞에서 과도한 음주나 욕설 등을 일삼는 노숙인들의 관리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노숙인 센터와 연계해 경찰에게 협조요청을 한 상태이며 노숙인들에게 센터로 들어가라는 강요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노숙인들이 동의 한다면 당사자의 동의하에 센터로 입주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사진출처=영남연합뉴스, 부산역 벤치에 드러누워있는 노숙인)
(사진출처=영남연합뉴스, 부산역 벤치에 누워있는 노숙인)

한편, 담당자는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있지만 강제적으로 진행 할 수 없는 문제라 관리자 입장으로 써도 답답한 심정”이라며 노숙인들을 위한 센터입주나 무료급식소도 건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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