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 조성을 위한 도시와 항만의 조화로운 성장방안 모색
(부산)장수목 기자 =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9월 5일 오후 4시 부산시청에서‘제1회 부산시-BPA 고위급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도시정책과 항만정책의 연계성 강화 및 항만도시 부산의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정책협의회는 민선 7기 부산의 도시비전인‘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 조성을 위해서는 시와 BPA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공감대를 가지고 지난 8월 초에 구성됐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부산시 유재수 경제부시장과 BPA 남기찬 사장을 비롯한 주요간부 등이 참석해 부산시정과 부산항의 발전을 위한 여러 현안사업 추진에 힘을 모으는데 뜻을 함께했고, 논의 결과를 실효성 있게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 했다.
먼저 항만분야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그린항만 정책을 통해 ‘22년까지 항만구역 미세먼지 배출량 “0”을 달성하자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해 BPA는 ‘22년까지 선박육상전원공급시설 설치 및 항만 하역장비인 야드트랙터(Y/T)의 LNG 연료 전환 등을 완료하고, 해수부와 항만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양해각서체결 등을 통해 국비 지원 확대를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또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 현안인 제1부두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제1부두 원형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해양수산부․문화재청 등 관련기관과 협의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북항에서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 시와 BPA가 협력하기로 했다.
이어 남북평화분위기 확산 및 정부의 신북방정책 기조에 따라 항만물류분야 남북 협력 및 북방경제협력사업 추진 필요성에 합의하고, 북측 항만물류 분야 인력 양성 및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무역사무소 공동 개소·운영 방안을 추진, 지역의 핵심 뿌리산업인 해운·항만연관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해양산업을 육성하기 위하여 해양·항만 분야 인력양성·기업지원·R&D기술개발 및 육성기금 등을 전담하는 기구설립 필요성에 공감하고 양 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를 마쳤다.
이에 오거돈 시장은 “그간 부산항과 관련된 여러 협의회가 있었지만, 주요 현안문제에 대한 이슈제기 수준의 토론에 그쳐 구체적 대안제시가 미흡했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부산시-BPA 정책협의회는 현안에 대한 문제해결 중심으로 운영되고 협의회를 통해 결정된 사안은 부산시가 주도하여 정부·국회 및 관계기관과 협의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