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면역의 본체이다 (12)
물은 면역의 본체이다 (12)
  • 허민도
  • 승인 2018.09.1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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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과 중금속(重金屬)

오늘날의 우리가 처한 환경은 너무나 무섭게만 느껴진다. 이제는 먹고, 마시는 것은 물론, 숨쉬기조차도 무섭게 느껴진다. 요즈음은 미세먼지로 난리법석이고, 기상예보에 매일 미세먼지 농도가 빠지지 않는다. 참으로 그렇게 무서운 것인가?

▲내용과 무관한 사진입니다
 위의 사진은 내용과 무관합니다.

앞의 기고에서도 말한 바, 이 모두가 우리 몸의‘면역성에 대하여 무지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해프닝’의 일종이다. 지금의 면역학은 참된 면역을 다루는 학문이 아니라고 하였다. 외부 인자, 특히 세균, 바이러스 및 기생충에 대한 공포에 싸인 나머지 이들과의 반응성을 다루는 과학에 지나지 않은 것이었다.

세균, 바이러스 및 기생충 등 생물학적 병원체에 대하여 공포감을 갖는 것처럼, 물질문명이 발달하면서, 건강과 관련하여, 이 중금속에 대한 경계심도 매우 높아져 있다. 일본에서 발생한‘미나마타병’(1956),‘이따이이따이병’(1972)은 각각 중금속인 카드뮴과 수은으로 인한 중독성 질병이며, 산업의 발달과 함께 출현한 현대병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사건의 역사 이래 중금속 오염에 대한 두려움이 시작되었고, 중금속, 그 자체만을 환경에서 배제하고자하는 일념하에서 의학계에서는 집중하여 왔다. 그러나 우리가 이 중독 원인체에만 생각이 사로 잡혀 있으면, 인류는 중독성 질병에 대한 두려움으로부터 영원히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질병 원인인자 그 자체에 집중하게 되면, 이에 대항할 수 있는, 더 중요한, 숙주의 면역성에 대하여 더 깊이 생각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중금속 중독증 발병의 원인을 중금속 그 자체에만 두는 것은, 마치 빙산의 일각을 보고 전체를 못보고 있는 것과 같다. 그 부분적인 생각은‘중금속 = 중독증’식으로 연결하여 인식하게 됨으로, 생체가 가지는 '자가 흡수 및 배설 능력', 소위 '항상성(면역성)'에 대하여는 생각이 멀어지게 된다. 이것이 바로 중독증에 대한 편견적 인식으로 자리잡혀 버린 것이다. 생체는 그냥 자동차처럼 생명이 없는 것이 아니기에, 중금속 오염에 대처하기 위한 항상성 기작을 갖추고 있는, 소위 면역체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발병의 원인을 그 원인체 자체에 두어왔던 편견에서 하루 속히 벗어나자!

생체가 갖는 항상성 기작은 우리의 기존 생각을 뛰어넘을 정도로 강하고 놀라운 것이다. 면역의 실체가 의학 역사 200년동안 숨겨져 왔던 오늘날까지는 오직 원인체 제어에 몰두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제 그 생체 면역의 실체가 바로 수분, 즉 물이었다는 사실을 우리가 자각한다면, 더 이상 중금속은 두려움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생체에 수분의 문제가 없어, 고유 면역성에 손상이 없다면, 급성의 집중노출이 아닌, 일상의 저 농도 만성적 중금속 노출에 병증으로 이어진다는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그것은 바로 생체가 갖춘 중금속 흡수와 배설기능인 것이다. 생체가 면역성의 손상이 있을 때, 이 '흡수 및 배설을 제어하기 위한 자가 능력'은 저하될 것이다. 손상된 중금속의 흡수 및 배설 기능은 이 물질의 축적을 야기하게 되어, 급기야는 생체기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수분은 면역의 본체이고, 그 면역성 손상은 바로 수분의 부족에 의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이 문제는 해결의 길이 열리는 것이다.

중금속 축적을 막고 배출시키기 위한 각종 음식이나 수단을 추천하고 있지만, 이것은 약물 수준의 생각에 머물러 있고, 생체고유의 중금속 배설 기전과는 무관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생체 내 수분이 면역원으로서의 기능을 전혀 깨닫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물이 면역의 본체’라는 소식은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고, 그 작용 기전마저 과학자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이치일 뿐 아니라, 결코 주장을 내포한 이론이 더 이상 아니기 때문이다.

중금속이 산화스트레스나, 염증을 유발시킨다는 보고를 많이 하여, 항산화 효과를 갖는 음식이나 물질을 추천하기도 하지만 이 모두 부분적인 처방일 뿐, 실체 효과와 연결하여 대부분 설득력이 없다. 그럼에도 이를 배제하기 위하여, 허약하지 말고, 오장육부의 건강을 지킬 것은 일정하게 주장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래도 고무적이고 다행한 일이다. 이 건강은 바로 수분과 직결되어 있다는 사실 그 자체로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중금속 노출에 대한 두려움을 갖기 이전에 몸에 수분을 충분히 하면, 건강에 문제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충분히 깨닫기 바란다. 몸의 70% 수분은 30%를 조화시키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같은 역할을 한다. 수분이 중금속의 체내 흡수와 배설을 미세하게 조절하고 있다는 사실에 눈뜨기 바란다.

-부경대학교 허민도 교수-

▲허민도 교수 QR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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