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쿠키 재포장→유기농 쿠키라 속여 판매한 '미미쿠키' 측 "절대 사실이 아니다"→"돈이 부족했다" 번복에 소비자 더 뿔났다!
대형마트 쿠키 재포장→유기농 쿠키라 속여 판매한 '미미쿠키' 측 "절대 사실이 아니다"→"돈이 부족했다" 번복에 소비자 더 뿔났다!
  • 백승섭
  • 승인 2018.09.2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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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백승섭 기자 = 대형마트에서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는 쿠키를 재포장해 유기농 수제 쿠키로 속여 판 '미미쿠키'측이 처음에는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다 돈이 부족해서 그랬다는 번복을 하며 뿔났던 소비자들에게 더욱더 날 센 비판을 받고있다.

코스트코에서 저렴한 가격에 많은 양으로 가성비좋은 쿠키로 팔리고 있는 '로마쿠키' (사진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코스트코에서 저렴한 가격에 많은 양으로 가성비좋은 쿠키로 팔리고 있는 '로마쿠키' (사진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소비자들은 실시간 검색어 1위 뿐만아니라 국민청원까지 등장해 '사람의 건겅으로 사기를 친 '미미쿠키'를 신고 해야한다'고 소리 높이고있다. 

미미쿠키는 소비자들에게 원효대사의 해골물과 크게 다를 바 없었다. 

앞서, 충북 음성에 있는 유기농 수제 디저트 전문점 '미미쿠키'는 제품에 방부제나 화학 첨가물을 넣지 않고 건강한 유기농 재료를 사용해 만드는 디저트 전문점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었다. 이들의 사기 행각이 더욱 악랄해 보이는 것은 가게의 상호명에 들어가는 '미미'가 이 가게를 운영하는 부부의 아기 태명에서 따온 것이라 홍보하며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해서 비싼 가격이라도 유기농과 건강한 간식을 먹이고 싶은 부모들의 마음을 이용했다.

미미쿠키는 온라인 입소문을 타면서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는 수제 디저트 전문점으로 까지 성장했고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공동구매해야 어렵사리 먹을 수 있는 귀한 디저트가 되어있었다. 

하지만, 미미쿠키에서 파는 롤케이크와 쿠키가 유명 대형마트에서 3000원대에 판매하는 삼립 제품으로 확인되고, 유기농 쿠키라고 판매하던 쿠키마저 대형마트에서 '로마쿠키'로 불리고 있는 쿠키로 밝혀져 논란이 불거졌다. 

미미쿠키는 해당 롤케이크를 유기농 수제 롤케이크라고 속여판것도 모자라 3500원이라는 가격을 올려 6500원에 판매했다. 또 인터넷 구매 시 6000원에서 8000원의 배송비도 별도 청구했다. 

처음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사실이 아니라며 완강히 부인했던 미미쿠키측은 결국 22일 "신뢰를 깨고 섣부른 행동으로 잘못을 저질러서 죄송하다"며 "양심에 가책 느꼈지만 솔직히 돈이 부족했다"고 해명한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을 대놓고 우롱했다며 날선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은 "미미쿠키, 사람 건강으로 사기쳐서 돈 많이 벌어먹으니까 좋았냐", "애 이름 내걸고 장사한다는 사람들이 사람의 탈을 쓰고 어떻게 이런 짓을 할 수있지?"등 자신의 자녀 태명으로 가게 상호명을 짓고도 아이를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을 이용해 사기 행각을 벌인 이들에게 끝없는 질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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