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송재학 기자 = 불 같은 한여름 더위가 지나가고 9월 찬바람이 불면서 조그만 섬 마을에 알록달록 코스모스가 피며 장관을 나아내고있다. 지난 3월에 마을 주민들의 자발적인 의지로 마을 휴경지를 활용하여 꽃밭을 조성하기로 결정면서 토지 소유자들의 동의를 얻어 밭갈이 및 제초작업을 한 후 5월 코스모스를 파종하였다.
사량면 능양마을 주민들은 대부분 60대 이상의 고령자로, 아름답고 깨끗한 마을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로 정기적인 해안 쓰레기 수거, 마을 안길, 배수로 청소, 풀베기 등 많은 노력을 하며 마을을 찾는 사람들에게 인상깊은 추억을 심어주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10월 4일(목)은 주민20여명이 모여 코스모스 사이에 있는 잡초와 논두렁 정리를 실시하여 마을을 찾는 방문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
마을 주민들은 통영 미수항에서 능양항까지 운항되는 신규 여객선 취항을 앞두고 많은 방문객이 능양마을 방문 할 것을 기대하며 관광객들에게 좋은 마을 이미지를 주고자 꾸준히 노력하며 단합과 화합을 하고 있다.
그 간 능양마을은 2009~2011년 까지 문화체육관광부 「생활문화공동체 만들기사업/“섬마을에 웃음 꽃이 활짝 피네”』 프로젝트를 수행하여 60~80세 노인의 늦깎이 시인을 발굴하고 시집을 발간 하였으며, 능양 “어촌 시인 마을”을 지나다 보면 고령의 노인들이 노력해서 만든 만개한 코스모스 꽃밭을 볼 수 있으며 추억을 남길 수있다.
저작권자 © 영남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