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천하정 기자) 배우 조재현이 이번에는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에 휩싸이며 또 다시 도마 위로 올랐다.
앞서, 8일 한 매체는한 여성이 14년 전 자신이 만 17세의 미성년자일 당시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그를 상대로 해당 여성은 지난 7월 조재현에게 억대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실이 언론으로 퍼지자 조재현의 법률 대리인 측은 다른 매체를 통해 "법률적으로 인정될 수 없는 사안이라 이미 법률적으로 대응하고 답변서를 제출했다"며 조정 재판부에서 이미 화해 권고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여론의 반응은 달랐다. 다른 미투 폭로 가해자들과는 다르게 조재현은 이상하리만치 미투폭로가 까도 까도 계속되고 있기때문이였다. 게다가 이번엔 미성년자의 신분이였던 여성을 성폭행 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다시한번 큰 치명타를 얻었다.
조재현 측에 따르면 "원고 측이 이에 불복, 이의를 제기하면서 계속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하며 매체가 보도한 사실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앞서 조재현은 지난 2월 미투 운동을 통해 여러 명의 여성들로부터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최초 미투 폭로 이후 익명의 여배우들과 촬영장 스태프들은 조재현으로부터 성폭행,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서 처음 수면위로 떠올랐다.
지난 3월과 8월에는 MBC 'PD수첩'에서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이라는 제목으로 김기덕 감독과 그의 페르소나라고 불렸던 조재현의 성폭행 폭로를 낱낱이 파헤치며 논란이 커지기도 했다.
조재현은 지난 2월 미투 폭로가 제기됐을 당시 그는 출연 중이던 드라마 '크로스'에서 하차하며 "이제 모든 걸 내려놓겠다. 지금부터는 피해자분들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겠다"라고 사죄하며 물러났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였다. 올해 6월 재일교포 여배우 A씨가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자 그는 갑작스럽게 입장을 선회하며 "전 제일교포 여배우 뿐 아니라 누구도 성폭행하거나 강간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이런 제 처지를 이용해 거짓과 협박으로 불합리한 요구를 한다면 법적으로 강력히 대처할 수밖에 없다"며 강경대응을 예고하며 강하게 나오기도 했다.
모든 자리를 내려놓고 피해자들에게 사죄하면서 살겠다는 앞의 행동과는 대조적인 반응이였다.
이번에 미성년자의 신분으로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이미 화해권고조치 내려진 사안이라며 당당히 말하는 조재현의 모습에서 누리꾼들은 비난을 멈추지 않고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 정도면 사회에서 격리시켜야 하는거 아닌가요?", "미투로 이렇게 끊이지 않고 잡음이 나오는 사람은 조재현 김기덕 밖에 없다 정확하게 수사해라"며 날선 비난을 아끼지 않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