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누구? '대한민국' 투혼 보여준 '벤투호' 파나마전서 '국가대표' 투혼 보여줄까?
우리가 누구? '대한민국' 투혼 보여준 '벤투호' 파나마전서 '국가대표' 투혼 보여줄까?
  • 김령곤
  • 승인 2018.10.1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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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김령곤 기자 = 지난 12일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 친선경기에서 세계 정상급 피파 랭킹 5위 우루과이를 대한민국이 2:1로 격파하며 '대한민국'의 투혼 정신을 제대로 보여주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우루과이전 경기 종료후 이승우선수와 캡틴 손흥민 선수가 상암월드컵경기장을 찾아준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있다. (사진출처 = 영남연합뉴스)
우루과이전 경기 종료후 이승우선수와 캡틴 손흥민 선수가 상암월드컵경기장을 찾아준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있다. (사진출처 = 영남연합뉴스)

이날 상암월드컵경기장에는 전석이 매진 되며 6만 4000여 명의 관중들이 기쁨의 환호성을 내질렀고 그 환호성은 109db(데시벨)을 기록하는 장관을 이뤘다.

경기가 끝난뒤 파울루 벤투(포루투갈) 감독은 "관중들이 만원으로 와 주었고 경기 수준도 높았다 모든게 만족스러운 경기였다"며 기분좋은 웃음을 보였다.

선수들의 자신감도 예전과는 달랐다. 경기 중반 수비를 하다 잔디에 미끄러져 실책한 김영권은 더이상 풀이죽은 모습이 아니였다. 그는 웃으며 "잔디가 미끄러웠다는건 핑계다, 내가 좀 더 잘 해야 했다"고 소감을 전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을 뿐 절대 기죽지 않았다.

후반전 PK를 따낸 캡틴 손흥민이 PK골을 실축했지만, 황의조가 빠른 속도로 키퍼가 막아낸 공을 바로 슈팅으로 연결해 완벽한 선제골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주장 손흥민은 경기 종료후 인터뷰에서 웃으며 "다시는 PK를 차고싶지 않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연이은 인터뷰에도 밝게 웃으며 인터뷰를 마쳤고 13일 파주 오픈트레이닝 데이에서 팬들 한명 한명에게 눈을 맞추며 사인을 해준 캡틴 손흥민의 모습에서 선수들은 더이상 경기에서의 실수를 자신의 트라우마로 가두며 좌절하지 않는다는것을 느끼게 해준 우루과이전이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벤투호'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바통을 자연스럽게 이어받아 A매치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축구대표팀의 인기가 사그라들지 않게 유지되는 발판 역할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투혼 구호 처럼 이번 우루과이전에서는 우리가 누구? '대한민국' 을 보여줬다면 16일 천안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파나마 전에서는 너희가 누구? '국가데표'의 투혼을 감상할 수 있을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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