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면역의 본체이다 (13)
물은 면역의 본체이다 (13)
  • 허민도
  • 승인 2018.10.2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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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과 영양(營養)

(영남연합뉴스=허민도 교수) 우리들에게 영양(營養)이 건강에 중요하다는 사실은 너무도 잘 인식되어 있는 것 같다.‘잘 먹어야 건강하다’라고 인식에는 모두가 크게 문제 없어한다. 그래서 주부들은 가족의 식단에 신경을 많이 쓰고, 준비에 항상 걱정이 끊이지 않는다. 오늘 이 지면에서는 ‘물과 영양’이란 주제를 통하여 주부들의 식단 걱정을 덜어드리려고 한다. 게다가 요즈음은 특히 음식 내 염분(鹽分)량에 대한 걱정이 더해져 있을 것이다. ‘간기(-氣)’가 있게(짜게) 하자니, 건강이 걱정이 되고, 그렇다고 싱겁게 하자니, 음식은 맛(개미)이 없고 참으로 고민인 것이다.

위의 사진은 내용과 무관합니다

그런데 영양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사전적으로는‘생물이 몸 밖으로부터 양분을 받아들여 생명과 생활기능을 유지하고 몸을 성장, 발육시키는 작용’이라고 되어있다. 그럼 양분(營養分, 營養素)이란 무엇일까? ‘영양이 되는 성분’이란 뜻이다. 우리는‘3대 영양소’를 잘 알고 있어, 그것이 탄수화물, 지방 그리고 단백질이 된다. 그런데 ‘4대 영양소’라고 해도, ‘5대 또는 그 이상의 영양소’라고 해도 물은 넣지 않는다. 물의 면역체로의 가치를 깨닫는다면, 이 영양소 분류는 참으로 우스꽝스러운 이야기가 된다. 그런데 위에서 언급한 영양의 정의에서 보면 가장 중요한 영양소가 당연히 물인데, 아예 영양소로서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니, 이는 물의 가치에 대한 무지의 소치(所致)이다. 영양의 정의대로 한다면, 그 구성 영양소에 있어서는 ‘물이 주(主)영양소, 나머지는 모두 부(部)영양소’로 취급되어야 합당하다. 

영양의 정의와 같이 생명과 생활기능을 유지하는데 영양소들은 각각 어떻게 생체 내에서 활동을 하며, 이 영양소 중, 그것을 섭취하지 않으면 생명과 생활기능에 당장 문제가 오는 영양소는 어느 것일까?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 무기염류? 그 어느 것도 아니다. 아예 영양소 분류에 넣지도 않는 물을 마지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우리는 3대, 4대, 5대 영양소를 언급하면서, 물은 영양소로서 서자(庶子)도 아닌, 아예 남의 자식 취급하고 있지 않은가?! 물을 영양소에 넣지 않는 이유도 참 우습다. 물은 흔하기 때문이란다. 

몸이 물에 70% 이상이라는 숫자를 보아도, 이성(理性)이 있는 사람이라면, 70%의 물이 나머지 30%보다 더 중요하다는 이치를 파악하지 않겠는가! 앞에서도 12편에 걸쳐 누누이 ‘물이 면역의 본체’라고 이야기해 왔다. 그 12편 중 하나라도 자세히 읽어 오신 분이라면, 필자의 설명이 마음에 크게 다가 올 것이다. 생명과 생활기능 유지에 있어 주객(主客)이 전도되었고, 이 생명의 영위에 있어서 물이 절대적인 것이다. 말하자면 생명과 생활 영위를 위하여 물이 주(主)가 되며, 그 외 영양소들은 객(客)이었던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고전적인 영양소에 대한 생각으로, 쇠뇌 되어와 물의 소중함을 깨우치지 못하는 엄청난 편견을 가지게 된 것이었다! 

그러므로 편견(偏見, 즉 부분적인 생각)은 참 버려야 할 것이고, 참 무서운 것이다. 앞에 기고한 4대 난치병을 언급하면서, 모든 질병은 이 물의 참 기능을 알지 못하므로 벌어진 어처구니없는 사건이고 재앙이며, 우리 인간들의 ‘편견의 어리석은 것’으로 만들어진 소위 인위적인 것이라 아니할 수 없는 것이다. 이제는 정신을 차려야 한다. 참이 무엇이고 거짓이 무엇인지 분별할 줄 알아야 한다. 

인간의 문명이 발달하면서 먹을 것이 풍부하여 짐에 따라, 마치 이 먹을 것만이 사람을 살리는 것처럼 생각이 오도(悟導)된 것이다. 게다가 특히 탄수화물, 지방 및 단백질은 구조적으로 서로 연관되어 있어 생체 요구성에 따라 상호의 것으로 변화될 수 있다. 말하자면, 셋 중 어느 하나가 부족하면, 생체 자체의 항상성으로, 다른 두 영양소로부터 만들어진다는 사실에 이치의 눈을 떠야한다. 일반인에게는 이 설명이 어렵겠지만, 3대 영양소는 모두 같은 탄소골격(炭素格, carbon skeleton)을 가지고 있으며, 다만 머리(CH3- 또는 NH3-)와 꼬리 모습(-OH 또는 –COOH)을 달리 하고 있을 뿐이다. 합성(合成), 생합성(生合成), 재합성(再合成)이란 과정을 통하여 3가지 성분의 균형과 조화를 맞추고 있는 것이다. 이 ‘조화의 주체가 바로 물’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몸 밖에서 영양분을 미리 챙겨주어야 되는 것처럼 인식하고 있지만, 우리가 영양을 나서서 고려하지 않아도, 우리 몸 스스로, 위장관을 통하여 들어간 소화·흡수 가능한 평범한 음식을 바탕으로 영양소를 만들어서 스스로 챙긴다. 이것에 바로 생체의 항상성이다. 그러므로 항상성의 힘은 신비한 것이며, 여기에는 바로 70%의 수분(물)이 절대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수분이 바로 생명의 원천이며, 생체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면역의 본체인 수분이 영양의 주체(主體)이며, 3대 영양소 등의 것은 객체(客體)가 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여 주부들은 수분의 영양소로서의 절대성을 인정하고, 식단에 대한 걱정에서 속히 해방되어야 할 것이다. 깨닫지 바란다! 생명과 생활 기능 유지에 ‘3시 세끼 밥이 아니라 3씨 세 때 물!’이라는 뜻이다.

-부경대학교 허민도 교수-

▲허민도 교수 QR코드
▲허민도 교수 QR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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