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류경묵 기자 = 택시 업계와 쟁쟁한 대립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카카오 카풀이 본격적으로 활용되기도 전에 있었던 타 카풀 어플의 문제점이 재조명받으며 불안이 거세지고 있다.
카카오 카풀이 있기 전 국내에도 카풀 관련 커뮤니티, 어플리케이션 등은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제대로 시행할 수 없었던 이유는 탑승자의 불안 때문이다.
한 카풀 앱에 올라온 후기들에 따르면 여성이 혼자 타는 경우 거의 '자살하러 가는 수준'이라고까지 표현하며 제대로 등록되지도 않은 차량에 탄다는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어서 다른 후기에는 '남성 운전자는 여자를 옆자리에 태우고 말을 걸기 위해서 카풀을 한다.'며 '맞장구를 쳐주지 않으면 욕을 듣고 험한 꼴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크다.'는 말을 남겼다.
카풀이란 방향이 같은 사람의 차를 소량의 비용으로 목적지까지 얻어탈 수 있는 좋은 취지의 서비스지만 제대로 등록되지 않은 신원과 운전자의 승객 골라 태우기, 나쁜 태도 등 특히 여성 이용자에게는 심각한 범죄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네티즌은 "택시 업계와 논란이 일어날 때는 카풀이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 컸는데 너무 위험 부담이 큰 거 같다.", "돈 몇 천원 아끼자고 목숨을 걸 순 없다. 하지만 택시도 손님한테 말 거는 아저씨들 때문에 싫다. 자차를 사야할 때가 왔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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