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신지예 '이수역 폭행사건', '남혐·여혐' 두고 폭풍 설전 펼쳐...
이준석·신지예 '이수역 폭행사건', '남혐·여혐' 두고 폭풍 설전 펼쳐...
  • 백승섭
  • 승인 2018.11.1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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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백승섭 기자 = `이수역 폭행사건`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신지예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과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이수역 폭행사건`을 두고 팽팽한 설전을 벌였다.

(사진출처 = 신지예 , 이준석 인스타그램 캡쳐)
(사진출처 = 신지예 , 이준석 인스타그램 캡쳐)

오늘(16일) 방송된 MBC FM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서는 이준석 의원과 신지예 위원장이 출연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두 사람은 지난 13일 이수역 근처 작은 호프집에서 여성과 남성이 벌인 폭행 사건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이날 신지예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은 이수역 폭행사건 연루자의 첫 신체접촉은 여성이 남성의 손을 먼저 치면서 시작됐다고 말한 경찰 관계자의 발언에 대해 "수사 결과가 아니라 그냥 어떤 한 경찰의 입장일 뿐 공식 결과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신지예 위원장의 이러한 주장을 듣고 있던 청취자 A씨는 "신지예도 큰 정치 하려면 팩트보다는 선입견으로 매사를 재단해버리는 버릇 빨리 고치라"며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이에 이준석 최고위원이 "자, 제가 머리를 빨간색으로 염색하고 누구한테 가서 욕설해 싸움이 났다. 그럼 제가 머리가 빨간색이라서 싸움이 난 거냐, 욕설해서 싸움이 난 거냐"고 신지예 위원장에게 묻자 신지예 위원장은 "그 사실 여부에 대해선 알 수 없다."면서 "어떻게 이 사건이 시작됐는지는 문제의 시작이 어딘가에 대해선 (얘기가) 다르다. 의견만 분분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여성, 남성 혐오 를 따지기 전에 이걸 가지고 청와대 청원을 한다는 자체가 정신 나간 상황"이라며 현재 예민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성차별 논란을 일으킬만한 자극적인 소재를 이용해 자신들이 머리가 짧아서 폭행을 당했다는 의견만 내세워 시민 30만 명을 속인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신 위원장은 이에 "사건의 원 과정이 중요한 게 아니라 `여성이 대중이 있는 자리에서 그런 방식의 욕설을 한 것`이 동기가 되어서 `충분히 그럴 만하다`는 편견이 나오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의원은 "주장이 엇갈린 상황 속에서는 진술의 신빙성, 일관성이 중요한데 처음에 논란된 내용에는 `머리뼈가 보이게 두들겨 맞았고, 폭행당했다`였지 `밀려 넘어졌다`는 건 없었다"고 지적하며 "국민이 (CCTV영상을) 거의 다 봤는데 남성과 여성 성기를 비교하면서 욕설했기 때문에 갈등이 발생한 거지 머리가 짧고 화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갈등이 발생했다는 주장은 그 누구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A씨 일행과 B씨 일행은 지난 13일 오전 4시께 서울 지하철 7호선 이수역 인근 주점에서 서로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경찰에 입건됐다. 이후 지난 14일에는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도와주세요. 뼈가 보일 만큼 폭행당해 입원 중이나 피의자 신분이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A씨 등 관점에서 B씨 등의 폭행을 주장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고, 해당 글을 바탕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원이 게시됐고 16일 현재 34만명이 동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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