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최영태 기자 = 경상북도는 내년 3월15일까지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으로 정해 겨울철 자연재난으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체제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대설 예비특보 단계부터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비상근무체제 가동을 시작으로 24시간 선제적 상황관리를 해 나갈 예정이다.
폭설시 취약 건축물로 분류되는 노후주택, 조립식철골건축물 등 201개소에 대해 책임담당자를 지정해 특별관리 하는 한편 종합상황실에서는 고립예상 산간마을 지정(83개마을) 관리, 노숙인․쪽방거주자 등 취약계층을 특별 관리하여 인명피해를 예방한다.
또한 신속한 제설 대응체계 준비의 일환으로 제설자재 6,720톤, 제설장비 2,629대를 확보해 놓고 있으며, 제설취약구간 58개소를 지정하여 운영한다. 특히, 강설과 동시에 제설이 가능하도록 전진기지 41개소를 설치해 발빠른 제설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세금감면, 융자 등 간접지원을 통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여 재난 발생 시 발빠르게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 밖에 도민들이 스스로 신속하게 대비·대응할 수 있도록 국민행동요령도 홍보하고 재난상황을 TV방송, 재난문자, SNS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파한다.
김남일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재난대응은 행정기관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도민들이 행동요령 실천, 내 집․점포 앞 눈 치우기, 대중교통 이용, 풍수해보험 가입 등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재난을 슬기롭게 극복해 줄 것”을 부탁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 16일 안동시와 공동으로 경찰서, 소방서, 군부대, 자율방재단원 및 22개 시·군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동시 문화관광단지에서 폭설시 신속한 제설을 위한 대대적인 폭설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또 9일에는 김남일 재난안전실장 주재로 겨울철 선제대응과 골든타임 내 피해복구를 위하여 대구기상지청, 대한적십자사, 한국열관리시공협회, 대한건설기계협회, 제50보병사단, 유관기관 등 민·관·군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간담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