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개골에서 만나는 고운 최치원 특별전, 하동야생차 박물관 개최
화개골에서 만나는 고운 최치원 특별전, 하동야생차 박물관 개최
  • 윤득필
  • 승인 2018.11.2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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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윤득필 기자 = 하동야생차 박물관은 올 연말까지 3층 특별 전시실에서 통일신라시대 대학자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857∼?) 선생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는 화개골을 중심으로 선생의 삶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고운 최치원 특별전’을 개최한다. 

하동야생차 박물관에서 ‘고운 최치원 특별전’이 올해 연말까지 열린다.
하동야생차 박물관에서 ‘고운 최치원 특별전’이 올해 연말까지 열린다.

이번 특별전에는 국보 제47호 쌍계사 진감선사탑비, 세이암, 삼신동 등 선생의 친필 탁본과 최치원 초상화 3점, 딱지본 소설 ‘최고운전’등 20여 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다른 곳에서는 만나기 힘든 쌍계사 성보 박물관이 소장 한  ‘문창후 최선생 진영’과 ‘진감선사탑비’의 훼손 전 모습을 볼 수 있는 목판본과 지난 5일 불일폭포 인근에서 발견된 ‘완폭대(翫瀑臺)’ 탁본과 겸재 정선의 ‘하동 불일암폭포’도 함께 만날 수 있어 전시회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또한, 선생이 불일폭포를 감상하던 곳으로 최치원이 직접 쓴 글씨로 전해지고 있는 완폭대는 조선 후기 선비들의 지리산 유람록에 기록이 남아있으나 1800년대 이후로는 찾지 못하다가 200여 년이 지나 다시 찾아낸 소중한 유적이다. 

이에, 장혜금 학예사는 “화개골에는 선생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지만 그동안 그 중요성이 부각되지 못했는데 이번 특별전을 통해 선생의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하동에서 최치원의 행적을 본격적으로 연구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하동 야생차박물관은 2017년 2월 정식 등록하여 차와 연관된 전문적인 정보와 하동의 지역사를 연구·전시하는 곳으로 다례, 떡차 만들기, 덖음 체험 등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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