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김용무 기자 = 창녕군 그린창녕21추진협의회는 지난 23일, 우포늪 훼손지 복원사업의 하나로 회원 50여명과 함께 우포늪 주변에 위치한 산밖벌에 미꾸라지와 토종붕어 등 370㎏을 방류했다.
이번 행사는 창녕군에서 타 지역 연구기관이나 대학의 지원 없이 순수한 지자체의 의지와 노력만으로 복원에 성공한 천연기념물 제198호 따오기의 내년 야생방사를 앞두고 실시됐다.
이는, 방사된 따오기가 자연에 조속히 정착할 수 있도록 풍부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겨울철 어로행위가 금지되어 있는 산밖벌에 다양한 어종확보를 통해 따오기의 최고 서식처를 만들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행사 중에는 산밖벌 생태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어줄 따오기가 우포늪 하늘을 마음껏 비상하는 모습을 그리며, 붕어와 미꾸라지가 산밖벌 근처의 수초 속으로 들어가는 광경을 보고 참여자가 환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날 신은숙 회장은 “앞으로도, 따오기 서식지 보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토종어류 방류사업을 실시해서 따오기의 성공적인 야생방사를 기원하고 모두가 행복한 창녕을 건설하는데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창녕사랑을 전했다.
한편, 산밖벌은 창녕군이 지난 2012부터 6년 동안 192,250㎡의 부지에 국·도비포함 138억 83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복원한 습지로서 이번 방류행사를 통해 새들의 낙원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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