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래는 덩굴성 나무로 나무사이 간격이 좁아서 농업인이 직접 약제를 뿌리는 경우가 많아 노동력이 많이 들며 약제에 그대로 노출돼 위험 하다.
또한 인공수분을 반드시 해주어야 안정적인 과일을 생산할 수 있어 5월 중순 개화시 1,000㎡ 기준으로 약 5만~6만개의 꽃 하나하나에 사람이 직접 꽃가루를 뿌려주어야 한다.
이에 통영시농업기술센터는 일손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약제 살포와 인공수분 시 무인방제 생력화 지원사업과 인공물수분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6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무인방제 생력화 지원사업은 올해 사업비 5천만 원을 지원하여 참다래 과원 7,000㎡에 360°회전하는 분사 노즐을 설치하여 방제시간과 노동력을 90%이상 절감했다.
특히 가뭄이나 서리 등 재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고 칼슘제, 친환경제재 등을 수시로 살포할 수 있어 품질 좋은 참다래를 생산하는데 톡톡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다래 인공물수분 시범사업은 꽃가루를 증류수에 희석해 결과지(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가지)에 분무기로 뿌려 인공수분하기 때문에 관행 가루수분보다 노동력을 60%이상 절감할 수 있으며 올해는 인공물수분에 필요한 증류수 제조기, 교반기, 분무기 등 기자재를 희망농가(9호)에 보급하였으며 결실률과 수량, 품질에서 안정적인 생육상태를 보임에 따라 내년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홍근표 광도 참다래작목반회장은 "회전식 무인방제 시스템으로 혼자서 10분이면 영양제 살포와 방제가 가능해 졌다"며 "건강이 좋지 않아 방제가 큰 걱정거리였는데 시원하게 해결됐다"고 말했다.
통영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성한) 관계자는 "농촌 인구 고령화 및 인건비 상승으로 어려워져가는 농업현실에 생력화 기술지원사업이 절실히 필요하며 앞으로 일손부족 해소를 위한 생력화 사업에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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