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김정일 기자 = 대구시는 겨울철 한랭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2018~2019 한랭 질환 감시체계’를 12월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랭 질환이란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을 모두 포함해서 일컫는 말로써 대표적인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등이 있으며 한랭 질환 감시는 저체온증이나 동상으로 인해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 현황을 파악하는 것으로, 한파 예방 및 대책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저체온증은 심부 체온이 35℃ 미만으로 되는 상태로 기온이 10℃ 이하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눈, 비 또는 침수와 같은 상황에서는 심한 한파가 아닌 온도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동상은 혹심한 한랭에 노출됨으로써 표재성 조직이 얼어서 조직이 손상되는 것을 의미하며 주로 코, 귀, 뺨, 턱, 손가락, 발가락 등 노출 부위에 걸리며 심할 경우 절단이 필요할 수도 있는 무서운 한랭 질환 중 대표적인 질환이다.
이밖에, 겨울철 기온이 내려가면 관절 주변의 인대와 힘줄들이 뻣뻣해지면서 작은 충격에도 쉽게 손상을 받게 되며, 빙판으로 인한 미끄러짐, 넘어짐, 떨어짐 등에 의한 탈구, 골절, 타박상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노인, 영유아, 만성질환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외출 시에는 장갑, 목도리, 모자, 마스크 등을 착용하고 무리한 운동은 삼가야 한다. 또한, 외출 전 기상정보 등을 통해 체감온도를 확인하여 날씨가 추울 때는 될 수 있으면 외출을 자제하도록 한다.
또, 한파특보가 발령되는 날에는 만성질환을 앓은 어르신은 따뜻한 옷을 입고, 무리한 운동을 피하고, 독거노인이나 노숙인의 경우 증상 발생 시 즉시 응급조치를 할 수 있도록 주변의 관심이 필요하다.
이에, 대구시 백윤자 보건복지국장은 “한랭 질환은 대처능력이 미흡하면 인명피해로 연결될 수 있지만, 사전에 적절한 조치로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며 응급조치 방법 숙지와 건강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하며, “특히 만성질환을 앓은 고령자는 한파에 노출될 경우 체온유지에 취약하고, 한파 시 무리한 신체활동을 할 때 혈압상승으로 인한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하거나 악화할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건강한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평소 가벼운 실내운동, 적절한 수분섭취와 고른 영양분을 가진 식사를 하는 생활습관을 가지고, 실내에서의 적정온도를 유지하여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