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류경묵 기자 =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서 27년 된 낡은 배관이 녹슬어 약해진 상황에서 그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터져 80도 이상의 뜨거운 물이 쏟아져 나오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이 사고로 60대 남성 1명이 숨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숨진 A(67) 씨는 내년 4월 결혼을 앞둔 둘째 딸과 예비사위와 함께 식사를 마치고 오후 8시 30분쯤 헤어져 귀가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참담하게 했다.
이에 경찰은 A씨가 화상을 입고 사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0여 명의 시민들이 화상을 입었으며 올겨울 첫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이 날 일산동구 일대 아파트단지는 난방 공급이 중단돼 2565세대가 추위에 떨며 잠을 설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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